메리츠證 “SK바사, 코로나 백신 매출 감소 속 신전략 필요”
목표주가 16만원→9만4000원 하향 조정
3분기 실적 발표 후 구체적 방향 나올듯
SK바이오사이언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성장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박송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3분기 매출은 806억원, 영업이익은 21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3.5%, 79.1%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SK바이오사이언스의 매출은 대부분 코로나19 백신과 관련돼 있다”며 “코로나19가 안정화되면서 백신을 더 확보할지 불확실한 상황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16만원에서 9만4000원으로 조정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이 다소 늦게 출하돼 3분기에는 60만명분의 원액, 완제 매출이 반영될 것으로 분석했다. 4분기에는 나머지 원액에 대한 매출, 완제 매출이 출하 일정에 따라 인식될 것이라고 봤다.
박 연구원은 “팬데믹 이후 대규모 수주는 불확실하지만 최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백신자문위원회(ACIP)에서 내년 예방접종 계획에 코로나19 백신을 포함하는 것을 만장일치로 승인하면서 내년까지 코로나19 백신 수요는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제시할 새로운 성장 전략에도 주목할 필요성이 있다. 박 연구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이나 메신저 리보핵산(mRNA) 플랫폼 기술 확보 등을 미래 전략으로 제시하고 있다”며 “3분기 실적을 발표한 후 구체적인 방향성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선모은 기자 sun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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