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분기 실적 둔화에 16만원行…2년만의 최저가 [증시이슈]
“자동차 업황 불확실” 증권사 목표주가도 줄하향
현대차가 올해 3분기 실적 발표 이튿날인 25일 16만원까지 하락하며 2년만의 최저가로 추락했다.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9시 25분 현재 현대차는 전일과 같은 16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 주가는 이날 장중 16만원까지 하락해 1년 중 최저가로 하락했다. 현대차 주가가 장중 16만원까지 밀린 건 지난 2020년 10월 22일(장중 1만1000원) 이후 2년여 만에 처음이다.
현대차는 전날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3.4% 감소한 1조5518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40% 이상 밑도는 규모다. 매출액은 37조705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0.6% 증가했지만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며 영업이익은 둔화했다.
증권가에선 현대차 목표 주가를 줄하향하고 있다. 이날 신한투자증권이 목표 주가를 기존 26만원에서 2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고, KB증권(22만원), 한국투자증권(26만원), 키움증권(21만원) 등도 현대차 목표 주가를 낮췄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 고질적인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업황은 양호했지만 일회성 비용으로 실적에 대한 시장 신뢰도가 훼손됐다”고 설명했다.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도 “최근 들어 미국과 서유럽 등 주요 완성차 시장을 중심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하면서 2023년 글로벌 완성차 수요에 관한 불확실성도 함께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허지은 기자 hur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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