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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들 대거 뛰어든 베트남 하노이 대형 부동산 개발

대우건설, 스타레이크 신도시 복합개발 착공
총 사업비 약 5억 달러, 호텔 1동 오피스 1동

 
 
지난 26일 열린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 신도시 복합개발사업 B3CC1 프로젝트 착공식에서 우상현 KB국민은행 부행장(왼쪽 두번째),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왼쪽 네번째), 응웬 쩌엉 동(Nguyen Trong Dong) 하노이 부시장(왼쪽 다섯번째), 장현석 JR투자운용 대표(왼쪽 여덟번째)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지난 26일 베트남 수도 하노이 스타레이크 신도시에서 복합개발사업인 B3CC1 프로젝트의 첫 삽을 떴다고 28일 밝혔다.  
 
B3CC1은 지하3층~지상35층 연면적 21만1462㎡ 규모의 복합개발사업으로 호텔 1동과 오피스 1동을 짓는 프로젝트다. 총 사업비는 약 5억 달러 규모다. 
 
이날 착공식에는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을 비롯해 Nguyen Trong Dong(응웬쩌엉 동) 하노이 부시장, 외교부 인사, 우상현 KB국민은행 부행장, 장현석 JR투자운용 대표, KDB산업은행, KB증권, 부산은행, 우리은행 관계자 등 100여명의 인사들이 참석했다.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은 기념사에서 “대우건설은 1996년부터 세계경영 의지를 바탕으로 첫 한국형 신도시 수출사업인 스타레이크 신도시 개발사업을 주도하고 있다”며 “B3CC1 복합개발사업은 스타레이크 신도시 부지 내 핵심 입지에 Grade A 오피스와 5성급 호텔 서비스 레지던스를 조성해 이 일대 랜드마크로 거듭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스타레이크시티와 B3CC1 개발사업의 성공을 기대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KB국민은행은 베트남 하노이에 롯데센터·롯데몰 등 수익형부동산에도 참여하고 있다.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는 대우건설이 ‘하노이의 강남’을 건설하겠다는 포부로 추진 중인 초대형 도시개발 프로젝트다. 이 사업은 하노이 구도심의 기능을 분산하고 균형있는 도시 기반시설 구축을 목표로 순항 중이다. 부지는 여의도 면적의 3분의 2크기인 186만 3000m² 규모이고 총 사업비가 22억 달러(약 3조1207억원)에 달한다. 
 
전체 사업부지 중 주거용지 외에 총 38만 6000m²의 땅엔 상업‧업무‧복합 용지를 조성한다. 대우건설이 직접 부지를 개발하거나 투자자를 모집해 용지를 매각하는 방식으로 개발 중이다. 상업용지의 경우, 삼성전자, CJ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과 베트남 현지기업을 대상으로 매각을 마쳤다.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핵심 입지에 자리잡은B3CC1 부지는 노이바이 국제공항 및 대사관 밀집지역에 인접한다. 스타레이크 신도시 내 베트남 정부부처 이전계획으로 향후 오피스, 비즈니스 숙박시설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B3CC1에 들어서는 540실 규모의 호텔은 호텔신라가 위탁운영을 맡을 예정이다. 5성급 호텔 브랜드인 ‘SHILLA MONOGRAM’이 하노이에 첫 진출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가 본격화하면서 투자심리가 급속도로 냉각해 Equity 출자, PF 구조 완성까지 어려움도 많았지만, 마침내 B3CC1 착공에 이르게 됐다”며 “B3CC1 복합개발사업은 국내 금융기관이 참여하는 베트남 대형 부동산개발 사업의 첫 사례로 준공까지 완벽하게 사업을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윤 기자 jypark9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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