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사이트] 中 서비스 로봇, 광범위한 응용 박차
[경제 인사이트] 中 서비스 로봇, 광범위한 응용 박차
(베이징=신화통신) 중국 서비스 로봇 회사가 다양한 생활 및 작업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하며 세계 최대 로봇 공학 응용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중국 가정용 청소로봇 전문기업 에코백스(ECOVACS, 科沃斯)는 최근 30분 이내에 잔디와 그 경계를 자동으로 매핑하고 하루에 600㎡ 면적의 잔디를 깎을 수 있는 로봇을 개발했다.
해당 신제품은 2023년 초 중국과 유럽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는 에코백스가 바닥 청소 등 실내 가사 서비스 분야를 넘어 실외 서비스 분야로 발걸음을 확장한 것을 의미한다.
중국의 많은 호텔에서는 로봇이 음식을 문 앞까지 배달해 준다. 일부 병원에서는 로봇이 환자에게 길을 안내해주기도 한다. 중국 북동부에서는 스키 로봇이 선수 훈련을 돕고 있으며, 중국 남부 도시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의 한 학교에서는 학생들과 소통하기 위해 장기를 두고 가르치는 로봇이 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공신부) 관계자는 "서비스 로봇이 ▷케이터링 ▷소매 ▷물류 유통 ▷의료 재활 등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 기기 제조업체 샤오미와 가전제품 제조사 메이디(美的·Midea)와 같은 제조업체들도 서비스 로봇 시장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말 기준 중국 로봇 공학 분야의 전정특신(專精特新, 전문화·정밀화·특색화·참신화) 기업은 101개로 집계됐다.
지난해 중국의 서비스 로봇 생산량은 921만4천 대로 2020년 대비 약 49% 증가했다.
공신부 관계자는 "중국이 로봇 부품에서 로봇 완제품, 그리고 로봇 애플리케이션에 이르는 전체 산업망을 구축했다"고 전했다.
중국전자학회는 올해 교육, 공공 서비스 및 기타 분야의 수요가 서비스 로봇 개발의 주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학회는 2024년 중국의 서비스 로봇 시장 규모가 1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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