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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올려도 못 잡는 물가…내일(3일) 경제·금융당국 수장 비상경제회의

미 연준 기준금리 인상 발표 관련 회의
계속 높아지는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논의 예정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월 23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 거시경제 금융회의를 마친 뒤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제·금융당국 수장들이 3일 회동을 갖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등과 관련해 논의한다.
 
한국은행은 이날 오전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하는 비상경제금융회의를 연다고 2일 밝혔다.
 
이날 회의를 통해 정부와 당국 관계자들은 미국 FOMC 회의 결과를 평가하고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분석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현재 이번 FOMC 회의에서 미 연준이 금리를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인상)을 결정하고, 12월에는 빅스텝(0.5%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연말에 한국과 미국의 금리 차는 1%포인트 이상 차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10월 소비자물가가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올라 이와 관련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7월 6.3%를 기록하며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까지 치솟은 후 8월 5.7%, 9월 5.6%로 낮아졌지만, 10월 들어 다시 올랐다.
 
한은은 2일 오전 본관 15층 회의실에서 이승헌 부총재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최근의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 이 부총재는 “앞으로 소비자물가는 내년 1분기까지 5%대의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내일 회의에서 경제·금융당국 수장들은 지난달 23일 강원도 레고랜드 사태로 인해 발생한 국내 회사채 시장 경색과 관련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용우 기자 yw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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