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홀딩스, MLB 해외매출 1.2조 전망에 ‘상한가’ [증시이슈]
중국서 외형 성장 뚜렷…현지점포 내년 1000개 돌파 예상
F&F홀딩스가 F&F 패션 브랜드 MLB의 긍정적인 해외 시장 판매량에 힘입어 장중 상한가를 달성했다.
10일 오후 2시 3분 기준 F&F홀딩스는 전날보다 29.8% 오른 1만9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F&F의 패션 브랜드 MLB 해외 시장 판매 호조 소식에 투자 심리가 몰린 모양새다. 같은 시간 F&F 역시 전날보다 1.99%(3000원) 오른 15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F&F는 MLB가 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 올해 소비자 판매액 1조20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9일 밝혔다. F&F 매출액의 대부분은 MLB와 디스커버리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F&F는 중국과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7개국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내년에는 필리핀과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시장에 추가로 진출할 계획이다. 국내 패션기업 단일 브랜드가 해외 판매액 1조원을 달성한 건 MLB가 처음이다.
한편 F&F는 올해 3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F&F의 올 3분기 매출액은 4417억원, 영업이익은 138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4%, 4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095억원으로 54.1% 늘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MLB 점포는 올해 9월 말 이미 800개를 넘어섰는데 2023년 점포 수가 1000개를 넘어서며 점포 성장률이 20%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F&F는 중국 출점 영향으로 외형 성장이 가능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목표 주가 20만원,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홍다원 기자 daon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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