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한강2 콤팩트시티' 조성된다…“5호선 연장·GTX 연계”
4만6000가구 규모…역세권 중심 고밀 개발
2기 신도시인 김포한강신도시 옆에 4만6000호 규모의 '김포한강2' 신도시가 조성된다. 서울 지하철 5호선을 끌어와 홍콩 코우룬처럼 역세권 중심으로 고밀 개발하는 '콤팩트시티'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국토교통부는 11일 경기 김포시 마산동, 운양동, 장기동, 양촌읍 일대 731만㎡를 신규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로 이름 붙인 이곳은 지난 8월 정부의 270만 가구 주택공급 계획 발표 때 제시한 공공택지 88만 가구의 첫 입지다. 김포한강2지구와 주변지역은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됐다.
동·서로 나뉘어 조선된 김포한강신도시의 가운데 부분에 위치한다. 공급 규모는 4만6000호로, 김포한강신도시(5만호)와 합치면 분당과 비슷한 10만호 규모가 된다.
김포한강2는 지하철 5호선 노선 연장과 연계해 추진하는 게 특징이다. 신규택지 지정 발표와 함께 서울시, 김포시, 서울 강서구가 지하철 5호선(종점 방화역)의 김포 연장을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방화역 인근 차량기지를 연장될 5호선 종점 부근으로 이전하고 건설폐기물 처리업체가 이전할 수 있도록 지자체들이 힘을 모으기로 했다.
5호선 연장은 김포 지역주민들의 숙원이지만 차량기지, 건설폐기물 처리업체 이전 문제와 노선을 두고 지자체 간 의견 차이가 크고 배후 수요가 충분하지 않아 논의가 좀처럼 진척되지 못하고 있었다. 다만 세부 노선은 인천시와 경기도, 김포시 등 지자체들의 추가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향후 컴팩트시티의 구축에 대한 경험이 축적되면, 서울 등 기존 도심의 재정비에도 도입될 여지도 기대해 볼만하다고 봤다. 다만 기존 도심에서는 기존 재개발 재건축 사업 문제점과 상당부분 비슷한 양상이 재현될 가능성도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컴팩트시티 개념이 꼭 신도시에만 적용하는 것이 아니다”며 “기존 도심에 적용하게 되면 자칫 무리한 고밀개발에 따른 기존 공간의 장소성 상실 등의 부작용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이승훈 기자 wave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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