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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동향] 中, 지속가능 항공연료 생산으로 탄소 감축 앞장서

[경제동향] 中, 지속가능 항공연료 생산으로 탄소 감축 앞장서

지난 8일 '제14회 중국국제항공우주박람회(주하이 에어쇼)' 현장. (사진/신화통신)

(중국 광저우=신화통신) 중국이 외국 기업과 손잡고 지속가능 항공연료(SAF)의 생산 및 상업 응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14회 중국국제항공우주박람회(주하이 에어쇼)' 기간 에어버스와 중국 3개 항공사는 지속가능 항공연료를 사용한 상업 비행을 추진하는 협력 협의를 체결했다. 세계 500대 기업 중 하나인 미국 하니웰(Honeywell)도 중국의 에너지 회사 두 곳과 협력해 광둥(廣東)성 마오밍(茂名)시와 장쑤(江蘇)성 롄윈강(連雲港)시에 지속가능 항공연료 생산 기지를 구축하고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항공사 운영 중 에너지 소비와 탄소 배출의 95% 이상이 항공유에서 나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지속가능 항공연료의 개발은 항공 산업에서 가장 잠재력이 큰 탄소 배출 저감 조치 중 하나로 평가된다. 지속가능 항공연료는 기존 항공유의 저탄소 대체품으로 폐기된 동식물성 유지, 유료(油料·식물유의 원료), 도시 생활 쓰레기와 농·임업 폐기물을 원료로 한다. 통계에 따르면 기존 화석연료와 비교했을 때 지속가능 항공연료는 원료 수집부터 최종 소비자의 사용까지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최대 85% 줄일 수 있다.

올해 10월부터 톈진(天津)에 위치한 에어버스 딜리버리 센터는 A320neo 계열 단일통로형 항공기와 A350 광동체 항공기의 인도 비행에 지속가능 항공연료를 사용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했다. 그중 동방항공은 A320neo 비행기를 인수한 후 첫 비행에서 총 연료의 5%를 지속가능 항공연료로 사용했다. 에어차이나 역시 A350-900 광동체 항공기를 인도받은 후 첫 비행 때 지속가능 항공연료를 사용했다.

지난 9일 에어버스 톈진(天津) 최종 조립라인에서 에어버스 A321 항공기가 최종 조립에 들어갔다. (사진/신화통신)

에어버스 차이나 측은 이번 협력 협의에 포함된 지속가능 항공연료가 에어버스 톈진이 비행기 인도 시 사용한 지속가능 항공연료와 마찬가지로 중국 석유기업인 시노펙(SINOPEC) 전하이(鎮海) 제련공장에서 바이오 연료 HEFA(Hydrotreated Esters and Fatty Acids) 공정으로 생산된다고 밝혔다. 이 연료는 올해 9월 중국 민항국의 감항승인을 통과했으며 미국 국제인증기구인 SCS에서 발행한 아시아 최초 글로벌 RSB 지속가능 항공연료 인증서를 받았다.

시노펙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하이 제련공장에 중국 최초의 바이오 제트 연료 공업 장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설계·가공 능력이 10만t에 이른다고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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