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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달러 깨진 테슬라...“하락장에 100달러까지 밀릴 수도”

일론 머스크 올해에만 자산 136조원 줄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AFP=연합뉴스]
테슬라 주가가 100달러까지 밀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리서치회사 22V의 존 로크 애널리스트는 21일(현지시간) 경제매체 배런스와의 인터뷰에서 “기술적으로 분석하면 약세장에서 테슬라 주가가 100달러까지 밀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 침체로 기술주 투자 심리가 부진한 가운데 테슬라가 누렸던 ‘전기차 선두 주자’ 효과가 줄어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22일(현지시간) 테슬라는 전 거래일보다 1.22% 상승한 169.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소폭 반등했지만 올해 들어서만 52% 넘게 하락했다. 전날엔 6% 이상 빠지면서 2020년 11월 21일 이후 최저가로 마감했다.  
 
최근 테슬라 주가는 꾸준히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전기차 업체 경쟁 심화, 미국 내 대규모 리콜, 트위터 인수 등이 주가에 악영향을 줬다.
 
특히 미국 다음으로 테슬라가 많이 판매되는 핵심 시장인 중국 코로나19 재유행 소식도 악재다. 소비 둔화 등 자동차 생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전날 중국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는 3만명에 달했다.  
 
또 테슬라는 전날 후미등 오작동으로 미국에서 32만1000대의 차량을 리콜했다. 테슬라가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제출한 문서에 따르면 2023년형 모델3와 2020∼2023년형 모델Y에서 소프트웨어 문제로 후미등이 간헐적으로 켜지는 오작동이 발생했다. 테슬라는 올 들어 미국에서만 370만대 이상 차량을 대상으로 리콜을 총 19건 진행했다.
 
주가가 하락하면서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의 자산 손실 규모도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기준 머스크의 자산 규모는 1698억 달러(약 230조9280억원)로 나타났다. 이는 테슬라 주가가 고점이었던 지난해 11월에 기록한 3400억 달러의 절반 수준이다. 올해에만 1005억 달러(136조7805억원) 줄었다.  

홍다원 기자 daon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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