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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애물단지’ 드릴십 1척 2991억원에 매각

이탈리아 전문 시추선사 사이펨에 매각 확정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드릴십. [사진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이탈리아 전문 시추선사인 사이펨에 드릴십 1척을 2991억원에 매각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매각한 드릴십은 산토리니로, 삼성중공업이 지난해 6월 사이펨 측과 매입 옵션부로 2년간 용선 계약을 체결한 드릴십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5월 국내 사모펀드가 설립한 큐리어스 크레테에 드릴십 4척을 약 1조원에 매각했다. 큐리어스 크레테는 국제유가 강세로 심해 유전 개발에 필요한 드릴십 수요가 증가하면서 드릴십 2척 매각을 성사시켰으며, 나머지 2척의 매각 협상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매각으로 경영 부담을 해소하게 됐다”며 “추가 유동성을 확충하게 된 만큼 경영 정상화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훈 기자 hun8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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