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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등록인구 3년째 감소…‘나 홀로 산다’ 비중 41%

65세 이상 고령 926만명…女 20% 돌파
평균 세대원 수 2.17명 ‘역대 최저’

[이코노미스트 김윤주 기자] 우리나라 인구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 세대는 증가세가 이어져 1000만 세대 돌파를 앞두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2022년 12월31일 기준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는 5143만9038명으로, 2021년 5163만8809명보다 0.39%(19만9771명) 줄었다고 15일 밝혔다.

자연적 요인으로 인구 11만8003명이 줄었고, 장기 거주불명자 직권말소 영향으로 10만1938명이 감소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 인구 감소는 4년 연속 이어졌으며, 여자 인구도 2021년에 이어 2년 연속 감소 추세다.

남녀간 인구 격차는 16만5136명으로, 2015년 처음으로 여자 인구가 남자 인구를 추월한 이래 역대 최대로 벌어졌다. 여자 2580만2087명, 남자 2563만6951명이다.


2013년~2022년 세대수 및 평균 세대원수 현황. [사진 행정안전부]

1인 세대 증가 영향으로 세대 수는 해마다 늘어 지난해 말 기준 2370만5814세대를 기록했다. 반면 평균 세대원 수는 사상 최저치인 2.17명으로 감소했다.

세대원 수 별로는 ‘1인 세대'’가 972만4256세대(41.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세대별 비중은 2인 세대 24.2%(574만4486세대), 4인 세대 이상 17.8%(422만6519세대), 3인 세대 16.9%(401만553세대)가 뒤를 이었다. 1~2인 세대가 전체의 65.2%를 차지해 전년보다 1.0%포인트 높아졌다.

연령대별 인구를 보면 50대(16.7%)가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2021년 말에 비해 60대 이상 전 연령층에서 인구가 증가했다.

2017년 고령사회에 진입한 이후,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은 지속해서 증가해 2022년말 전체 인구의 18.0%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성별 고령인구 비중은 여자가 20.1%로 처음으로 20%를 돌파했다. 남자고령인구 비중 15.9%보다 4.2%포인트 높다.

시도별 고령인구 비율을 보면 전남(25.17%)·경북(23.78%)·전북(23.20%)·강원(22.77%)·부산(21.47%)·충남(20.58%) 등 6곳은 ‘초고령사회’에 해당한다.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인 경우 고령화사회, 14% 이상은 고령사회, 20% 이상은 초고령사회로 구분된다.

특히 2021년말과 비교할 때 충남은 고령사회에서 초고령사회로 진입했다. 또한 울산과 경기는 고령화사회에서 고령사회로 진입했다.

2021년말보다 인구가 증가한 자치단체는 경기·인천·세종·충남·제주 등 광역 5곳이며, 나머지는 인구가 줄었다. 기초 지자체는 인천 서구·경기 화성시·경기 평택시·경기 파주시·충남 아산시 등 52곳의 인구가 늘었다.

한창섭 행안부 차관은 “정부는 국가적인 당면 과제인 인구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범정부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며 “관계부처와 협력해 지자체가 각자 특성에 맞는 지역활성화 정책을 펼쳐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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