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예요] “못됐는데 예뻐”…송혜교보다 눈에 띄는 ‘악녀 박연진’ 패션템은
더글로리서 악녀로 열연중인 임지연 배우 패션 화제
부잣집 아나운서룩, 10만원대 반전가격으로 품절대란
2주만에 1억 시청시간 기록, 시즌 ‘쪼개기’ 비판도
[이코노미스트 김채영 기자] ‘학교폭력’이라는 주제와 배우들의 파격 변신으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의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지난달 30일 총 8편의 파트 1이 공개된 뒤 주연 송혜교보다도 학교폭력 주동자로 인생 연기를 펼치고 있다는 평을 받는 임지연 배우가 화제를 모았다. 악녀 연기를 돋보이게 하는 임지연 배우의 패션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박연진 아나운서룩이 10만원대?…국내 디자이너 제품 다수, 품절행렬
패션업계에 따르면 임지연 배우는 극 중에서 부잣집 아나운서로 등장하며 매회 고급스러우면서 단정한 룩을 소화하며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극 중에서 임지연 배우가 착용하는 의상들이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대 제품이라고 알려져 일부 제품들은 품절된 상태다.
임지연 배우는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딘트(DINT)’ 제품을 여럿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더글로리 6화에서 임지연 배우의 극 중 이름인 ‘박연진’이 딸과 함께 공주 놀이를 하던 장면에서 등장한 빨간 드레스는 딘트 제품으로 가격은 13만6800원이다. 강렬한 레드 컬러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이 드레스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더욱 인기를 끌며 현재 품절됐다.
더글로리 2화에서 임지연 배우가 기상 예보를 할 때 입고 나온 노란색 트렌치 코트도 딘트 제품으로 알려졌다. 트렌치 코트 가격은 26만900원이다. 해당 제품은 지난 4월 방영했던 KBS2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에 출연했던 신동미 배우가 착용했던 제품이기도 하다.
임지연 배우는 극 중에서 다양한 트위드룩을 선보여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박연진의 과거를 두고 하도영(정성일 배우)과 대화를 나눌 때 입은 노란색 트위트 세트는 ‘vem.ver(벰버)’ 브랜드 제품이다. 자켓의 정가는 22만8000원이고, 스커트는 8만9000원이다. 해당 제품 역시 공식홈페이지에서 품절된 상태다. 방송국 장면에서 착용했던 블랙 트위드 세트 제품도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그레이스유(Grace U)’ 제품으로 현재 품절이며 가격은 41만원이다.
더글로리 3화에서 송혜교 배우와 학교 체육관에서 마주하는 장면에서 입은 투피스는 ‘모조에스핀’ 제품으로 자켓은 99만9000원, 플레어 스커트는 59만9000원이다. 5화와 6화에서 각각 착용한 초록색, 보라색 투피스도 모두 모조에스핀 제품이다. 보라색 트위드 투피스 제품은 단종돼 현재는 판매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샤넬·디올 등 1000만원 육박하는 명품백도 착용…대부분 품절상태
임지연 배우가 극 중에서 착용한 명품 브랜드 제품도 관심을 받고 있다. 임지연 배우는 샤넬, 디올, 발렌티노 등 다양한 브랜드의 명품 가방과 의상을 착용했다. 송혜교 배우와 마주치는 체육관 장면에서 모조에스핀 투피스와 함께 매치한 가방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발렌티노’의 ‘레더 크로스바디 클러치 백’으로 가격은 259만원이다.
8화에서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디올’의 베스트셀러 제품인 ‘레이디백’을 착용했다. 가격은 810만원이다. 2화 루프탑 장면에서 등장한 청록색 백은 ‘샤넬 탑핸들 플랩백’으로 2017년 크루즈 컬렉션으로 출시됐던 제품이다. 가격은 500만원대로 현재는 품절돼 구매할 수 없다. 같은 장면에서 임지연 배우가 착용한 가방은 톰포드의 나탈리아 백으로 이 역시 현재 품절됐다.
7화에서 착용한 블랙 원피스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베르사체’ 제품이다. 해당 제품은 자켓으로 출시됐지만, 임지연 배우가 극 중에서 미니 드레스 스타일로 소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지난달 30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글로리’는 2주 만에 누적 1억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글로벌 TOP10 TV(비영어) 부문’ 1위에 올라서며 지금까지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작품에 대한 관심도가 큰 만큼 드라마가 시즌 1, 2로 분리 공개되는 방식에 대한 아쉬움이 쏟아지고 있다. 그동안 넷플릭스는 ‘전편 공개’로 시청자 흡인력을 주도해왔지만 이번엔 3개월이란 긴 공백을 두면서 원성의 대상이 된 것이다.
IT업계에선 넷플릭스가 ‘쪼개기’ 전략을 강행할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IT업계 관계자는 “OTT의 ‘몰아보기’(Binge-watching)가 기존 TV 채널과 다른 차별화 전략이었지만, 월 단위로 구독이 갱신되는 OTT 플랫폼 특성상 유료 구독자를 더 오래 붙잡아두려는 전략으로, 하나의 생존 전략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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