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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도권 첫 ‘내 집 마련’ 16만명 역대 최저… 고금리·집값 하락 영향

2021년 보다 47% 감소
30대 이하 첫 매수도 8만8000명으로 역대 최소치

2010~2022년 수도권 생애 첫 집합건물 매수자 수. [경제만랩 제공]
지난해 수도권 지역에서 생애 첫 집합건물 매수자가 역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법원 등기정보광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2년 수도권 지역에서 생애 처음으로 집합건물을 구매한 매수자는 16만63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0년 관련 통계가 공개되기 시작한 이래 가장 적은 수치이며, 2021년(30만2261명)과 비교하면 46.9% 감소했다. 

집합건물이란 한 동의 건물에서 구조상 구분된 부분이 독립적으로 사용될 수 있어 구분 소유권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아파트, 빌라, 오피스텔 등을 말한다. 

지난해 서울 지역의 생애 첫 집합건물 매수자는 3만8726명으로 나타났으며, 경기 9만5671명, 인천 2만6237명 등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30대 이하는 8만7928명으로 역대 최소치를 기록했다. 패닉 바잉(공황 매수) 현상이 나타났던 2021년(17만6794명)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 감소했다. 지역별 30대 매수자는 서울 2만1286명, 경기 5만1801명, 인천 1만4841명이다.

경제만랩은 지난해 금리인상과 집값 하락 등의 영향으로 생애 첫 집합건물 매입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생애 첫 주택 구매자의 경우 상대적으로 대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금리 인상에 영향을 많이 받는 데다 집값 하락세까지 겹쳐 생애 첫 집합건물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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