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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헬스케어 ‘이지케어텍’에 99억 투자…“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강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실시

카카오헬스케어가 이지케어텍에 99억원을 투자한다. [사진 이지케어텍]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카카오헬스케어가 이지케어텍에 99억원을 투자한다. 이지케어텍에 따르면 이 회사는 카카오헬스케어를 상대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신주 보통주 44만8776주(지분율 6.57%)를 발행한다. 신주 발행가격은 2만2060원이며 투자 총액은 98억9999만원이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이번 투자로 이지케어텍의 2대 주주가 된다.

이지케어텍은 국내 의료정보시스템(HIS) 시장에서 점유율 1위인 업체다. 중대형 병원을 대상으로 의료정보시스템 구축 사업과 유지 보수 및 운영 사업을 하고 있다. 2001년 서울대병원 전산실에서 분사해 설립됐다. 최대주주는 서울대병원으로 이지케어텍의 지분 중 35.16%를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헬스케어의 황희 대표는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소아청소년과 교수, 이지케어텍에서 부사장을 지냈다. 분당서울대병원을 나온 후 카카오의 사내독립기업(CIC)으로 2021년 출범한 카카오헬스케어에 합류했다. 황희 대표는 2019년 미국의료정보학회(HIMSS)로부터 ‘디지털헬스케어 혁신리더 50인’에 선정된 바 있다. 2016년에는 아시아태평양 의료정보학회의 헬스케어 정보기술(IT) 명예의 전당에도 올랐다.

카카오헬스케어와 이지케어텍은 디지털 헬스케어와 클라우드 사업, 해외 사업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질병 예방과 사후 관련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이지케어텍은 카카오헬스케어와 의료정보시스템 사업과 관련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로 사업을 다각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지케어텍은 카카오의 인프라를 활용해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다. 2020년 혜민병원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지속해서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카카오와 계열사의 클라우드 경쟁력을 활용하면 기존 서비스 역량을 높일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위원량 이지케어텍 대표는 “이번 투자로 빠르게 성장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 사업 방향을 구체화할 수 있게 됐다”며 “질병 치료에서 예방 관리로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의료정보시스템에 새로운 가치를 더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해 변화하는 생태계에 대비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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