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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챗으로 하루에 3000만원...플랫폼·제작자 간 수익 배분 어떻게?

유튜브·트위치·아프리카tv 후원 수익 배분 달라
대형 플랫폼 중심으로 수익 창출 도구 늘린다

김어준씨가 운영중인 유튠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캡처]


[이코노미스트 송재민 기자] 국내 1인 미디어 콘텐츠 창작자가 매년 크게 늘어가는 가운데 콘텐츠 플랫폼과 제작자 간 후원 수익 배분 구조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2021년 한국전파진흥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국내 유튜브 채널은 3만2828개로 추산되고, 1인 미디어 산업 관련 종사자 수는 2019년도(4874명)에 비해 2020년 3만6065명으로 1년 만에 7배 가량 증가했다. 플랫폼을 토대로 한 콘텐츠 산업이 대두되며 정부는 1인 미디어산업 활성화 방안을 수립해 미디어 신산업 분야 성장 기반 조성을 위한 정책 토대를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 TBS라디오 ‘뉴스공장’에서 하차하고 유튜브 방송을 시작한 방송인 김어준씨가 유튜브 슈퍼챗 전 세계 1위를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 김씨는 지난 9일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라이브 방송에서 하루만에 3000만원에 달하는 ‘슈퍼챗(SuperChat)’ 수익을 얻었다. 업계에 따르면 이는 이날 전 세계 유튜브 채널 중 가장 많은 슈퍼챗 금액인 것으로 나타났다. 

슈퍼챗은 2017년 구글이 도입한 후원 기능으로, 유튜브 시청자가 채널을 운영하는 제작자에게 후원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유튜브는 슈퍼챗 수익에서 30%를 가져가고, 70%는 유튜버 본인에게 돌아간다. 또한 다른 플랫폼들과 다르게 구독자가 1000명 이상을 넘어야 수익창출조건을 달성해 슈퍼챗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끔 제한을 뒀다.

트위치(Twitch)의 ‘도네이션’과 아프리카tv의 ‘별풍선’ 등도 비슷한 개념이다. 콘텐츠 제작자에게 시청자가 자율적 의사에 따라 일정 금액을 보내면 해당 수익을 플랫폼과 창작자가 나눠 갖는다. 플랫폼과 콘텐츠 제작자 간 수익 분배 비율에는 차이가 있다.

세계 최대 개인방송 플랫폼 트위치의 도네이션 시스템은 원래는 페이팔을 통해 이뤄지지만 한국에서는 ‘트윕(Twip)’이나 ‘투네이션(Tonation)’이라 불리는 외부 기업에서 해당 시스템을 제공한다. 따라서 해당 사이트에서는 1%의 수수료나 결제대행 수수료를 제외하곤 스트리머, 즉 트위치 콘텐츠 제작자가 수신한다. 

국내에선 1인 방송 후원 시스템의 원조격이라 볼 수 있는 아프리카tv의 별풍선의 경우 시청자 수와 방송 횟수 등을 기준으로 콘텐츠 제작자, 즉 BJ의 등급을 나눠 수입 배분율을 달리한다. 이 등급에 따라 일반 BJ는 후원 수익의 60%, 베스트 BJ는 70%, 파트너 BJ는 80%를 갖고 나머지는 플랫폼을 제공한 아프리카tv 방송국이 갖는다. 

유튜브·페이스북·인스타그램·틱톡 등 대형 플랫폼 기업들은 후원 이외에도 다양한 수익 창출 도구를 출시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은 릴스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보너스 프로그램’ 시범 단계에 있고, 유튜브는 쇼츠 광고 수익의 45%도 창작자에게 배분하는 정책을 오는 2월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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