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687억원 수익’ 기대…솔트룩스, 차기 복권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2024년 1월부터 5년간 복권사업 독점 수행
AI 소비자 분석 시스템으로 최적화 마케팅 추진
[이코노미스트 송재민 기자] 인공지능(AI) 기업 솔트룩스가 컨소시엄을 통해 연 기대 매출이 약 687억원에 달하는 차기 복권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복권위)는 현행 수탁사업자와 체결한 복권사업 운영 계약이 올해 만료됨에 따라 새로운 수탁사업자 선정에 나섰다. 차기 복권 수탁사업자는 2024년 1월 1일부터 2028년 12월 31일까지 5년간 복권 시스템의 구축과 운영부터 유통·판매관리 등 주요 업무를 독점 수행한다.
솔트룩스는 캠시스를 비록해 맥스트·메가존·헥토파이낸셜·레인보우커뮤니케이션 등 10개사와 ‘행복복권’ 컨소시엄을 구성, 동행복권과 나눔로또 컨소시엄을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행복복권 컨소시엄은 복권위 및 조달청과의 기술협상을 거쳐 다음달 중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연말까지 사업 준비를 완료한 후 2024년 1월 1일부터 복권 발행을 시작한다.
특히 솔트룩스는 복권사업의 이미지 제고 및 시스템 고도화에 집중한다고 전했다. AI 소비자 분석 시스템은 인터넷 상의 방대한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통합 분석 및 시각화, 복권에 대한 고객 여론을 기반으로 최적화된 마케팅을 추진하기 위해 도입된다는 설명이다.
솔트룩스 관계자는 “국민 복지 증진 기금 조성을 위한 중요한 공익 사업이 원활하게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며 “금융과 공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1500개사 이상의 디지털 혁신을 이끈 자사의 기술과 경험을 활용, 복권사업의 효율성 및 체계성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행복복권 컨소시엄은 입찰에서 평균 수수료율로 매출액의 0.87%를 제시했다. 복권위가 제시한 5년간의 예상 복권 판매액을 고려했을 때 컨소시엄은 연평균 687억원의 이익을 얻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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