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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株 바닥론에 회복세”...삼성전자, ‘7만전자’로 기대감↑

7개월 보름 만에 6만4000원대 진입한 주가
KB증권, 매수 의견 유지하고 목표가 8만원 제시

삼성전자 주가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라예진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27일 6만460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주가 회복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올해 들어 16.82% 상승했다. 지난해 말 5만5300원에 머물던 주가는 27일 기준 6만4600원까지 상승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6만4000원대에 거래를 마친 것은 지난해 6월9일(6만5200원) 이후 약 7개월 보름 만이다. 

최근 삼성전자 주가 오름세는 뚜렷하다. 지난 19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더니 지난 20일부터 27까지는 연속 연중 최고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 상승은 미국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인 것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투자은행 바클레이즈가 올해 반도체 업황 전망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발표되면서 반도체주의 바닥론이 힘을 얻으며 AMD, 엔비디아, 퀄컬 등 미국의 반도체주 주가가 상승세를 타기도 했다. 

국내 증권업계 역시 삼성전자 매수에 나서야 한다고 분석한다. KB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올 2분기 메모리 재고정점과 가격하락 둔화로 연초 이후 주가가 15% 상승했지만, 가격조정은 단기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는 8만원을 제시했다.

지난 27일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과거 삼성전자 주가는 메모리 재고 정점의 직전분기와 디램(DRAM) 가격하락 둔화 시기부터 상승 전환하며 평균 32% 상승세를 시현했다”며 “반도체 주가의 선행성(6~9개월 선반영)을 고려할 때 상반기 삼성전자 실적 둔화 전망은 현 주가와 상관성이 낮다”며 “1분기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악재엔 둔감하고 호재에 민감한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메모리 반도체 다운사이클, 식절 감소 우려 등 악재가 이미 선반영되며 주가가 1분기 바닥을 형성하고 2분기부터는 본격적으로 반등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현재 삼성전자 주가 오름세는 외국인이 견인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올해 들어 삼성전자 주식 2조537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 전체에서 6조8302억원을 사들인 것을 비교하면, 코스피 전체 매수세의 37% 가량이 삼성전자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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