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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진아 보고 있니” 송혜교, 부동산 투자 “멋지다”[부생]

단독주택 매매로 수억원대 차익 올려
국내외 빌딩, 고급 주택단지 등 보유


이미 성공한 부자들은 어떻게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으며 어떤 집에 살고 있을까요. ‘부생’은 ‘덧없는 인생’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꼭 부자로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누군가에게는 성공한 부자들의 부동산 인생이 궁금합니다. ‘부생’코너에서는 어쩌면 목표와 방향성을 제시해 줄지 모르는 부동산 성공자나 유명인들의 사례와 이슈 등을 전달합니다. [편집자주]

더 글로리에 출연한 송혜교. 더글로리 캡처 [사진 넷플릭스]

# 학교폭력을 당했던 피해자의 복수를 그린 ‘더 글로리’에서 문동은(송혜교 분)은 학창시절 자신을 끔찍하게 괴롭힌 박연진(임지연 분)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녀의 대저택 앞에 자신의 아지트를 마련할 정도로 치밀하다. 그 곳에서 문동은은 박연진에게 복수를 꿈꾸며 그들의 일상을 관찰한다. 특히 더 글로리 속 ‘바둑’은 문동은의 복수를 상징한다. 바둑이 상대방의 ‘집’을 서서히 무너뜨리는 것처럼, 문동은도 자신이 짠 판 안에서 박연진과 가해자들의 삶을 서서히 조이기 시작한다. 

최근 넷플릭스 화제작 ‘더 글로리’에서 복수를 위해 치밀한 계획을 세우는 문동은 역을 맡은 배우 송혜교가 고급 단독주택 매매로 수억원대 차익을 올리는 등 예사롭지 않은 부동산 투자 안목을 드러내고 있다. 

실제 송혜교는 수백억원대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 시절 홀로 자신을 키우며 고생한 어머니를 위해 부동산 투자에 눈을 돌린 것으로 알려진 그녀는 더 글로리 극 중 세심한 계획만큼 차곡차곡 내공을 쌓으며 부동산 고수 반열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송혜교는 지난해 4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현대주택 단지 내 단독주택을 79억원에 매각했다. 이 단독주택은 대지 면적 454.6㎡(약 138평), 연면적 324.8㎡(약 98평) 규모로 지하1층, 지상 2층 구조로 1984년에 지어진 주택이다.

해당 주택은 지난 1985년 구본준 LX홀딩스 회장이 분양받아 2001년 차인표·신애라 부부에게 판 곳이다. 이를 다시 송혜교가 2005년 50억원에 매수해 17년간 보유 후 팔면서 약 29억원의 차익을 얻게 됐다. 송혜교의 모친이 살았던 곳으로 알려진다.

송혜교는 2019년 해당 건물을 82억원에 내놓은 적이 있으나 3년간 팔리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매매가를 3억원 가량 낮춘 79억원에 황준석 HK프라퍼티 대표이사 부부가 매입했다. 

강남구 삼성동 현대주택 단지 모습. [사진 네이버 거리뷰]

현대주택 단지는 한국의 ‘베벌리힐스’로 불릴 만큼 정재계 및 유명 연예계 인사들이 소유한 주택이 많은 곳이다. 김택진 NC소프트 대표이사, 이준호 NHN 회장, 허기호 한일시멘트 회장, 배우 전지현(본명·왕지현), 이미연, 가수 비 등이 소유주로 이름을 알렸다. 

송혜교는 현대주택 단지 단독 주택을 한 채 더 보유하고 있다. 송혜교는 지난 2015년 10월 삼성동 현대주택 단지 내 단독주택을 본인 명의로 91억5000만원에 매입했다. 해당 주택은 전 동아제약 회장 집으로 대지 면적 581.6㎡(약 176평), 연면적 467㎡(약 141평) 규모다. 지하 1층, 지상 2층의 구조로 1985년에 지어졌다. 

이후 현재 시세는 더 오른 상태다. 현대자동차 신사옥인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신축, 영동대로 복합 개발 등 호재로 인근 땅값을 끌어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동 인근 공인중개사 사무소 관계자는 “현대주택 단지 현재 시세가 155억에서 185억원 정도”라며 “대지면적이 150평~180평 주택들로 이뤄져 있으며 현재 땅 시세가 평당 1억원이 조금 넘게 나온다”고 말했다. 

또한 송혜교는 현대주택 단지 바로 옆에 위치한 고급빌라 아델하우스의 한 호실도 소유하고 있다. 해당 호실 규모는 공급면적 221㎡(약 67평) 전용면적 206.4㎡(약 62평)이다. 해당 면적 현재 시세는 70억원 선이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송혜교 소유 빌딩. [사진 네이버 거리뷰]

아울러 송혜교는 2021년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상가 건물을 매입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해당 빌딩은 한남동의 고급 주택인 ‘한남더힐’ 인근에 위치한 곳이다. 2014년에 신축된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의 건물이다. 송혜교는 이 한남동 건물을 195억원에 개인명의로 매입했다. 

전계웅 에이트빌딩중개법인 이사는 “송혜교가 매입한 한남동 빌딩 주변에 거래되는 것들의 평균 가격대는 평당 1억3000만원이다”며 “매입했던 시점을 감안하면 평당 1000만원 정도는 상승했다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그는 “송혜교가 매입한 건물의 대지 면적이 150평이므로 평당 1000만원이 올랐다고 보면 상가 건물 가격은 약 15억원 정도가 오른 21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고 예상했다. 

이외에도 송혜교는 2008년 미국 독립 영화 '패티쉬' 촬영을 위내 뉴욕에 머무르면서 174만 달러 상당의 현지 콘도를 매입했다. 이 콘도는 방 2칸에 욕실 2칸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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