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KT&G, 담배 수출 올리고 짭짤한 부동산 수익까지
- [한국 경제 비밀병기 111 클럽 대공개]
KT&G, 최근 10년간 8회 111클럽에 이름 올려
2014년부터 영업이익 1조 넘기며 매해 달성

KT&G의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담배사업이지만, 2014년을 기점으로 부동산사업이 확장하며 이익을 크게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2014년 부동산 관련 순매출은 2013년 대비 44%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KT&G가 영위하는 부동산사업은 분양 및 부동산임대업으로, 2014년 부동산사업으로만 1611억원을 벌었다. 2012년만 해도 부동산사업 매출이 435억원 수준이었지만, 2013년에 1099억원으로 커지더니 2014년에는 1600억원대를 넘어선 것이다. 이후 KT&G는 호텔사업에 본격 진출하며 부동산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기가 침체된 2020년, KT&G 영업이익 1조3370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당시 실적 견인에도 부동산 수익이 한몫했다. 2020년 부동산 매출은 7474억원으로 2019년(4975억원) 대비 50.2%가 급등하며 수익을 올렸다.

주사업인 담배의 해외 매출 역시 좋았다. 2020년 수출담배 매출은 8088억원으로 2019년(5353억원) 대비 51.1%가 늘었다. 당시 실적 호조는 미국법인과 중동 등 해외로의 높은 담배 수출 규모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KT&G는 2020년 2분기부터 중동으로의 담배 수출을 본격화한 후, 중동 수출 물량이 크게 증가했다.
내수시장 규모의 한계에 부딪힌 KT&G는 2017년에 처음 출시한 궐련형 전자담배 제품 역시 2020년부터 수출을 준비했다. KT&G는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과의 3년간 수출 제휴를 맺고 궐련형 전자담배 수출 판로를 확대해 일본,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에 전자담배 '릴'을 판매했다.
이후 수출시장에 무게를 실은 KT&G는 올해 PMI와의 수출 계약이 종료되자 다시 15년간의 장기계약을 추가로 체결했다. 지난 PMI와의 앞선 계약을 통해 지난해 KT&G 전자담배 해외 매출이 2021년 대비 2배, 영업이익은 4.6배 증가하는 성과를 낸 것에 이은 결정이었다.
전자담배 해외판로 개척으로 매출 증가세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KT&G는 이번 계약으로 PMI에 공급하는 상품에 대한 상품 매출, 공급상품 판매분에 대한 로열티, PMI가 대체 생산하는 상품 판매분에 대한 로열티 등의 매출을 얻는다. KT&G는 향후 15년간 해외 NGP 사업에서 연평균 매출 성장률 20.6%, 연평균 스틱매출수량 성장률 24.0%를 목표한다.
이외 KT&G 시가총액과 직원수는 10년간 큰 변동없이 유지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2017년 15조8000억원대로 오른 것 외에는 10조 초반대에 머물고 있고, 직원수 역시 꾸준히 4000여명 수준이다.
이코노미스트 데이터랩은 10년 동안 매년 전체 상장사를 대상으로 개별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영업이익이 1조원이 넘는 곳을 1차로 선정했다. 이 중 년도 연말(12월 말) 시가총액이 1조원이 넘는 기업을 추려냈다. 마지막으로 사업보고서를 기준으로 매년 고용 인원이 1000명 넘는 곳을 대상으로 111클럽 가입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 다만 한국가스공사와 같은 정부 지분이 높은 공기업과 은행 등 2021년 기준 상장하지 않은 곳은 조사에서 제외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브랜드 미디어
브랜드 미디어
한수원 체코 원전 계약 최소 6~8주 연기…현지 법원서 ‘제동’(종합)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일간스포츠
이데일리
“故 이선균·강명주 추억하며”…백상예술대상 빛낸 동료애
대한민국 스포츠·연예의 살아있는 역사 일간스포츠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SKT 위약금 면제 논란…수조원 손실 우려에 통신 업계 긴장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이데일리
이데일리
[마켓인]나스닥 상장은 정말 호재일까…미국행의 불편한 진실
성공 투자의 동반자마켓인
마켓인
마켓인
'트럼프 46% 베트남 관세 폭탄도 못 막는다'…삼일제약 CMO 초저가 공습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