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집업에 트레이닝 바지”...일타강사 최치열, 뉴진스도 입는다 [민지의 쇼핑백]
꾸미지 않은 듯 자연스러운 멋 추구하는 MZ세대
상의로는 반집업, 하의로는 트레이닝 바지 즐겨
언제든 야외활동 즐길 수 있는 고프코어 룩 흐름

[이코노미스트 라예진 기자] “편한 게 좋잖아요. 경직된 스타일은 재미없고 힙(hip) 하지도 않아요” 요즘 MZ 세대 패션은 한 마디로 자유롭고 편안해 보인다. 딱딱한 정장 스타일보다 금방이라도 춤을 추고 조깅을 즐길 수 있는 캐주얼 스타일을 선호한다.
tvN 주말드라마 ‘일타 스캔들’의 남주인공 최치열(정경호) 역시도 최근 MZ세대가 찾는 캐주얼 스타일인 ‘반집업 카라티’를 입고 등장했다. 수학강사로 나오는 최치열은 목을 감싸는 버튼형 셔츠 대신 지퍼를 살짝 내려 편안함을 나타내는 패션을 선보인 것이다.

편안한 캐주얼 상의로 반집업 스타일이 있다면, 하의로는 통이 넉넉한 트레이닝 바지가 인기다. 일명 ‘추리닝(운동복) 패션’으로, 2000년대 초 유행하던 아디다스 상하의 세트 운동복 패션에서 진화한 모습이다.
특히 트레이닝 바지는 인기 아이돌 가수가 이 같은 스타일의 바지를 입고 무대 연습을 하는 영상이 잇달아 공개되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 뉴진스, 잇지, 트와이스 등 아이돌 그룹 연습 영상에서 큼직한 트레이닝 바지를 입은 모습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이중 뉴진스는 노래 '어텐션(Attention)' '디토(Ditto)'의 무대에서도 품이 넉넉한 트레이닝 바지 패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색상은 보다 과감해졌다. 검정, 남색과 같은 어두운 색상 외에도 분홍색, 초록색, 노란색 등 밝은 색상 트레이닝 바지 역시 인기다. 트레이닝 바지 위에는 하의에 맞춰 품이 넉넉한 스타일의 맨투맨을 매치하거나 완전히 몸에 딱 붙는 크롭 티(배꼽이 보일만큼 짧은 상의)를 함께 입어도 멋스럽다.

조거팬츠를 즐겨 입는 대학생 이 모 씨는 “조거팬츠를 입고 대학 강의 수업을 들은 후, 바로 학교 앞 댄스학원에서 댄스 수업을 들었다”라며 “평소 조거 팬츠를 입고 캡 모자를 눌러쓰고 에코백 매치해, 편안하면서도 꾸미지 않은 멋스러운 분위기를 낸다”고 말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국내 인기 아웃도어 패션 브랜드의 지난해 매출이 30~40% 가까이 오를 만큼 고프코어 룩은 인기”라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이 1600평 규모의 스포츠·아웃도어 전문관을 따로 리뉴얼할 만큼 유통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패션 트렌드”라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