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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는 곳은 된다…‘청정원’ 청약에 쏠리는 관심

2~3월 중소도시 분양 전년 대비 43% 급감
리스크 적은 실수요 위주 청약에 흥행 여부 주목돼

2023년 2~3월 지방 중소도시 내 분양 단지 표 [이미지 부동산인포]

[이코노미스트 민보름 기자] 이달부터 다음달에 걸쳐 지방 중소도시 내 분양 예정 가구 수가 급감한 가운데 실수요를 겨냥한 브랜드 대단지 공급에 시장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며 건설사가 미분양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어느 정도 흥행이 가능한 곳 위주로만 공급 계획을 짜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부동산 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2월부터 3월까지 지방 중소도시에서 총 5605가구가 공급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9847가구보다 약 43% 감소한 것으로 절반 가까이 줄어든 셈이다. 

최근 부동산 경기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이 같은 지방 중소도시 청약시장은 실수요자에게 외려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다. 지방 중소도시는 세대주 요건, 주택 보유 여부과 관련 없이 1순위 청약이 가능하고 재당첨 제한, 전매제한 등에서 자유로운 곳이 대부분이라 그동안 전국 투자자들의 ‘묻지마 청약’ 대상이었으나 이 같은 열기가 한 풀 꺾인 상태다. 

반면 가격하락 위험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실수요 위주 시장이라 가격의 하방이 튼튼하고 수도권, 광역시에 비해 몇 년간 공급이 적었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작년 말 대비 2월 13주차 아파트 매매가격은 수도권이 -3.9%로 가장 하락폭이 컸고 광역시가 -3.4%, 지방이 -2.7% 순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청약경쟁률도 높은 편이다. 유명 브랜드 아파트인 청주 ‘복대자이 더 스카이’는 이달 진행된 1순위 일반공급에서 평균 8.1대 1 경쟁률을 기록했고 지난달 창원 ‘창원 롯데캐슬 프리미어’ 1단지도 1순위 평균 경쟁률이 28.7대 1로 나타났다. 

동일토건은 충북 청주에 ‘청주 동일하이빌 파크레인’을 2월 중 공급할 예정이다. [이미지 동일토건]

이에 공급을 앞둔 지방 중소도시 브랜드 아파트가 청약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일토건은 충북 청주에 ‘청주 동일하이빌 파크레인’을 2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84·112㎡ 800가구로 구성되며 향후 공급될 2단지 800가구까지 합쳐지면 총 1600가구 대단지로 조성된다. 전 세대가 4베이(bay) 판상형에 남향위주 평면 및 배치를 따르고 있으며 충북대학교와 충북대병원과 인접한 입지를 자랑한다. 

정부 정읍역 역세권에는 대우건설이 ‘정읍 푸르지오 더퍼스트’를 3월 공급할 계획이다. 정읍역은 KTX와 SRT가 정차하는 정읍 내 광역교통 중심이다. 이곳에 첫 1군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로 시장에 나오는 정읍 푸르지오 더퍼스트는 전용면적 84·110㎡가 총 707세대로 나온다. 정읍 최초로 아파트 내에 실내 골프장 및 스크린 골프장, 사우나를 갖출 예정이다. 이 단지 역시 전 세대 4베이 구조로 설계됐으며 지상에 차가 다니지 않아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전망이다.

강원 원주시에선 DL이앤씨의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이 3월 시장에 나온다.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59~102㎡ 타입 총 572가구가 공급 되며 롯데시네마와 원주종합운동장과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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