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반
잘 나가던 포스코홀딩스 주가 '뚝'…경기민감주의 비애
- 이달 14% 오른 포스코홀딩스, 하루새 4% 급락
경기침체 우려 커질 때마다 주가 롤러코스터
中 수요 증가·유럽 공급 부족, 철강주 수혜 전망도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4.05%(1만4000원) 내린 33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 (2월1일~2월21일) 14% 상승했으나 이날 포스코홀딩스는 4%대 하락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이날 KG스틸(016380)(-14.19%), 한국주강(025890)(-8.39%), 부국철강(026940)(-2.55%), 한국철강(104700)(-2.46%) 등 철강주들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들 종목은 대부분 지난주 이후 전날까지 강세를 지속해왔다.
포스코홀딩스 등 철강주의 주가는 최근 상승세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 증가와 국내 증시의 장중 부진으로 경기민감주들이 영향을 받아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경기민감주는 다른 주식에 비해 경기 변화의 영향을 많이 받는 주식으로 자동차, 반도체 등 종목이 속한다. 철강주 역시 대표적 경기민감업종으로 꼽힌다.
중국 철강 수요 회복에 철강주 상승세
포스코홀딩스 등 철강주들은 경기 전망에 따라 주가가 출렁이는 경우가 많다. 최근엔 중국 철강 수요의 개선세로 인한 한국 철강업체들의 상대적 수혜가 기대되면서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중국 내 철강 수요가 커지면 중국의 수출물량이 줄어들어 한국 철강 업체에겐 호재로 작용한다.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역시 투자 심리를 끌어 올리고 있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1월 20일 포항 내 17개 공장 모두가 정상 가동에 돌입했다”며 “1분기 판매량은 완전 정상화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4분기 대비 회복해 전분기 대비 6.3% 증가한 802만톤을 기록해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중국 부동산 위기가 여전하고 경기회복이 예상보다 더딘 만큼 기대가 지나치지 않은지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박성봉 연구원은 “올해 중국 경기 반등 예상에 따라 철강 수요도 하반기로 갈수록 강한 반등을 예상한다”면서 “중국철강협회가 지적한 것처럼 부동산 침체와 제조업 수출 둔화는 철강 소비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러-우 전쟁·튀르키예 지진 등으로 공급 부족…한국 수혜 기대
일각에선 유럽의 철강 공급 부족으로 철강주가 재차 반등할 거란 전망도 나온다. 유럽 철강의 수입 공백을 한국이 채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유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한국의 유럽향 수출이 증가할 개연성이 높아 한국 철강업체들의 상대적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유럽의 철강 주요 수입국은 터키, 러시아, 우크라이나였는데 전쟁 이후 수입 비중이 급격히 감소해 수급 공백을 한국, 중국, 일본이 채웠다”며 “지난 6일 발생한 튀르키예 대지진으로 인해 유럽의 공급 부족은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시장이 철강주에 우호적 환경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안회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물가, 환율 3박자의 최근 흐름이 철강주에 대한 우호적인 환경”이라며 “국내 철강주의 기업가치 매력이 돋보인다며 경기 민감주 특성상 실수요와 실적 회복이 확인되기 전부터 주가가 추세적으로 움직이므로 매수전략 대응이 적절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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