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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노티드 열풍’ GFFG 매장에 토스플레이스 결제 단말기 깔린다

토스플레이스, ‘노티드·다운타우너’ GFFG와 MOU 체결
오프라인 결제 단말기 필드테스트 200여곳 진행 중
NFC 결제도 지원…애플페이 적용 가능성 높아

서울 압구정 카페골목에 위치한 스페인 추로스 전문 디저트 카페 ‘미뉴트 빠삐용’의 계산대에 토스플레이스 결제 단말기가 자리해 있다. [사진 토스플레이스]
[이코노미스트 윤형준 기자] 토스플레이스가 ‘노티드 도넛’으로 유명한 GFFG와 ‘매장 관리 솔루션 사용을 위한 결제 단말기 보급 및 설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28일 핀테크 및 유통업계에 따르면 토스플레이스는 지난 22일 전국 GFFG 매장에 결제 단말기를 설치하고, 마케팅과 매장관리에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키로 하는 내용의 MOU를 맺었다.

토스플레이스는 일부 가맹점에서 지난해 11월부터 결제 과정을 간편하고 빠르게 만들기 위한 결제 단말기의 필드테스트를 진행해오고 있다. 현재는 일부 GFFG 매장을 비롯한 200여개 가맹점에서 필드테스트를 시행 중이다.

GFFG는 지난해 오픈런 열풍을 불러일으킨 디저트카페 ‘노티드’로 유명한 외식 브랜드 기업이다. GFFG는 노티드 외에도 다운타우너, 호족반, 미뉴트 빠삐용, 베이커리 블레어 등 최근 MZ세대가 열광하는 12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GFFG 매장들에 설치되는 토스플레이스 단말기는 가맹점 직원이 사용하는 ‘터미널’과 고객이 보는 ‘프론트’ 한 쌍으로 구성된다. 직원이 이용하는 터미널 단말기는 7인치 터치 디스플레이로 미니멀한 디자인 설계돼 매장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인터페이스의 경우 모바일 토스 앱과 비슷하게 직관적이고 간단하게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서울 중구에 위치한 카페 '알레그리아'에 위치한 '프론트' 모습. 점주가 원하는 이미지를 넣어 언제든 변경할 수 있다. [사진 윤형준 기자]
고객이 사용하는 프론트 단말기는 기존 단말기보다 크기가 커 매장정보를 잘 보여줄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큰 화면을 통해 홍보를 위한 이미지나 안내 사항을 띄울 수 있어 유용하다. 또 신용카드, QR,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 등 국내에서 사용되는 대부분의 결제 방식을 지원하고 있다.

조만간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하는 애플페이의 경우 NFC 방식으로 진행돼 GFFG 매장에서의 많은 이용이 기대된다. 다만 토스플레이스 관계자는 “애플페이에 대한 얼마나 많은 고객과 가맹점주들의 수요가 있는지에 따라 지원 여부를 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대한 다양한 결제 수단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토스플레이스 단말기를 사용 중인 GFFG의 브랜드는 스페인 추로스 전문 디저트 카페 ‘미뉴트 빠삐용’과 프랑스식 패밀리 베이커리 ‘베이커리 블레어’ 두 곳이다. 이 매장들의 점주들과 직원들은 전반적으로 결제 단말기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천휘영 미뉴트 빠삐용 점장과 고객이 토스플레이스 결제 단말기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 토스플레이스]
천휘영 미뉴트 빠삐용 점장은 토스플레이스 단말기의 장점으로 직관성과 속도를 꼽았다. 천 점장은 “화면 구성이 직관적이라 사용하는 데 금방 적응할 수 있었다”며 “기존 기기들은 터치도 감압식이 많았는데, ‘프론트’는 정전식이어서 빠르게 반응한다”고 말했다.

이어 “결제 속도도 숫자로 말하긴 어렵지만, 체감상 다른 회사 제품보다 매우 빠르다”며 “간편결제(페이)를 받을 때도 다른 기기를 추가 설치할 필요가 없어 공간을 단정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앞으로 토스플레이스는 순차적으로 결제 단말기를 전 GFFG 브랜드 매장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토스플레이스 관계자는 “토스플레이스는 이번 MOU를 통해 GFFG의 보다 많은 브랜드 매장에 단말기를 설치할 예정”이라며 “많은 고객의 오프라인 결제 경험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GFFG 관계자는 “토스와의 MOU를 통해 효율적인 매장 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내부 직원들의 업무 편의성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나아가 QR, NFC 등 다양한 결제 수단 이용이 가능하므로 고객에게도 보다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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