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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쉴더스, EQT파트너스에 매각…SK스퀘어는 2대주주로

EQT인프라, SK쉴더스 지분 68% 취득
올해 3분기 중 인수 절차 마무리

박종호 SK스퀘어 대표이사 부회장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MWC 2023'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SK쉴더스의 지분 변동 소식을 알리고 있다. [사진 SK스퀘어]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허지은 기자] 국내 2위 보안업체 SK쉴더스가 글로벌 사모펀드 EQT파트너스에 매각된다. 기존 최대주주였던 SK스퀘어(402340)는 2대 주주로 남게 된다. 

EQT파트너스는 EQT인프라6호펀드가 SK스퀘어와 맥쿼리자산운용의 인프라사업부로부터 SK쉴더스 주식을 인수하는 데 합의했다고 6일 밝혔다. EQT인프라는 SK스퀘어와 맥쿼리 컨소 지분 36.9%를 2조원 가량에 인수하고, 신주를 추가 취득해 68%의 지분을 확보했다. 

SK스퀘어는 약 32%의 지분을 소유해 2대 주주로 남는다. SK스퀘어는 이번 거래로 약 8646억원 규모의 투자 재원을 신규 확보했다고 밝혔다. 

SK쉴더스는 국내 2위 보안업체로서 물리보안과 사이버보안 역량을 동시에 갖췄다. 전국 68만개 상업용 업무시설을 관리하고 있으며 100개 이상의 중앙 모니터링 및 보안관제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또 고객 맞춤형 ‘순환형(closed loop)’ 서비스 (물리 및 사이버 보안을 모두 포괄하는 개념)를 제공한다.

앞서 박정호 SK스퀘어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각) 세계 최대 모바일·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3’ 현장인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스웨덴 발렌베리 가문의 글로벌 투자회사 EQT 산하 EQT인프라스트럭처가 SK쉴더스 지분을 인수하기로 했다”며 SK쉴더스 매각 사실을 밝혔다. 

이번 딜은 외국인투자촉진법에 따른 승인을 포함해 관례적인 조건 및 승인 절차를 밟게 된다. 오는 3분기에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EQT는 향후 브랜드 사용료를 내며 SK쉴더스라는 사명을 그대로 사용할 예정이며 SK스퀘어와 공동 경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서상준 EQT 한국 법인 및 EQT 인프라 한국 대표는 “이번 인수는 한국에서 EQT 인프라의 첫 번째 투자이며, 서울에 새로운 사무소를 개소한 지 불과 몇 주만에 발표하게 됐다”며 “SK스퀘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의 물리 및 사이버 보안 시장의 리더로 확고히 자리잡고 있는 SK쉴더스를 지원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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