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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일장기 목사’ 국민의힘 당원이었다…“즉각 출당”

이철규 사무총장 MBC 라디오 인터뷰
“우리 당 상식과도 배치”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주최로 7일 세종호수공원 내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열린 소녀상 철거 촉구 집회에서 지난 3·1절에 세종시 한솔동 한 아파트 베란다에 일장기를 게양했던 시민이 일장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혜리 기자] 국민의힘이 지난 31절에 세종시 한 아파트에 일장기를 게양해 논란이 된 사람이 당원임을 확인하고 출당 조치했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2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해당 인사가 한 언론 매체와 인터뷰에서 자신을 국민의힘 당원이라고 밝혔다는 사회자 질의에 “당원이 맞다.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인사는 자신이 거주하는 세종시의 한 아파트 발코니에 일장기를 내걸어 논란이 됐던 목사 A씨다. 

이 사무총장은 이어 “일반적인 당 구성원의 상식과 배치되는 돌출행동을 했는데, 그 부분에 대해 확인하고 즉시 당무위원회를 소집해서 세종시당에서 징계하고 출당을 요구했다”며 “(해당 당원은) 바로 탈당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의 인근 주민들께서는 (해당 당원이) 이런 행위를 충분히 그럴 수 있는 분으로 알고 있더라”고 덧붙였다. 

이 사무총장은 또 “당에 당원이 400만명 가까이 돼 일일이 알 수 없었고, 당원 입당할 때 자격심사를 제대로 할 수 있는 시스템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A씨는 아파트 발코니에 일장기를 내걸어 주민들의 항의를 받자 국민신문고를 통해 ‘항의하러 집을 찾아온 사람들을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민원을 남겼다. A씨는 “일장기를 건 게 대한민국 법에서 문제가 되느냐”며 “한국 대통령도 일본이 협력 관계에 있는 국가라는 점을 밝혔고, 그 부분에 대해 옹호하는 입장을 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사무총장은 이태원 참사 이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참사 유가족을 비하하는 글을 올려 모욕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김미나 창원시의원에 대해 “확인이 안 돼 답변이 어렵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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