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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아버지’ 서울 온다…오픈AI 투어 5월 시작

샘 올트먼 오픈AI CEO, 17개 도시 방문 예고
“개발자와 사용자의 의견 듣는 자리 될 것”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사진 AP=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미국 스타트업 오픈AI(OpenAI) 수장이 한국을 찾는다. 오픈AI는 ‘대답하는 인공지능(AI)’로 세계를 강타한 챗GPT(ChatGPT)를 만든 회사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30일 본인 트위터 계정을 통해 ‘오픈AI 투어 2023’을 시작한다고 알렸다. 올트먼 CEO는 이번 투어를 통해 총 17개 국가의 주요 도시를 찾는다. 17개 중에는 한국 서울이 포함됐다. 올트먼 CEO는 “오픈AI 사용자와 개발자와 얘기를 나누기 위해 5월부터 6월까지 투어를 진행한다”며 “AI에 관심이 있는 이들과 교류할 계획이다. 투어에 찾아와 다양한 의견을 들려달라”는 글과 함께 투어 모집 사이트 주소를 공유했다.

모집 사이트엔 서울을 포함해 다양한 투어 도시를 확인할 수 있지만, 각 국가별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서울을 제외하고 방문 도시는 구체적으로 ▲토론토(캐나다) ▲워싱턴 D.C.(미국)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 ▲라고스(나이지리아) ▲마드리드(스페인) ▲브뤼셀(벨기에) ▲뮌헨(독일) ▲런던(영국) ▲파리(프랑스) ▲텔아비브(이스라엘) ▲두바이(아랍에미리트(UAE)) ▲뉴델리(인도) ▲싱가포르(싱가포르) ▲자카르타(인도네시아) ▲도쿄(일본) ▲멜버른(호주) 등이다.

오픈AI는 2022년 11월 30일 챗GPT의 서비스를 본격화하며 IT업계 스타로 떠올랐다. 챗GPT의 월 사용자는 출시 두 달 만에 1억명을 돌파했다. 국내에서도 3명 중 1명이 사용했단 집계가 나온다. 올트먼 CEO는 ‘챗GPT 아버지’로 불린다.

챗GPT는 초거대 AI 모델 GPT-3를 개량한 GPT-3.5를 기반으로 구현됐다. 오픈AI는 지난 14일 GPT-4를 공개하며 다양한 기능 개선을 이뤘다. 올트먼 CEO는 GPT-4 공개 후 “GPT-4가 기존 GPT-3.5보다 정확성이 40% 이상 향상됐다”며 “기존 모델보다 높은 창의력·추론력·정확도를 갖췄다. 인류 역사상 가장 훌륭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기술이 가져올 파급력에 대해선 “매우 조심스러워야 한다”며 “우리가 이 기술을 조금 무서워하고 있다는 점에 기뻐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올트먼 CEO는 이번 투어를 통해 각국의 개발자는 물론 정책 결정자들을 만나 서비스 확산에 필요한 점들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샘 올트먼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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