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예요] “효도하기 힘드네”…‘임영웅 시축’ 명당 확보에, FC서울 암표 ‘불티’
가수 임영웅, 8일 FC서울 vs 대구FC 경기 등장 예고
경기 시작 전 시축 행사 참여...2~3배 뛴 암표 거래
[이코노미스트 라예진 기자] “임영웅 시축 티켓 판매해요. 시야 좋습니다. 임영웅님이 들어가고 나가는 입구쪽과 가깝습니다. 혹시 원하신다면 카메라로 찍은 시축 사진도 보내드릴게요.”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 때아닌 K리그 축구 경기 티켓 판매글이 올라오고 있다. 이 같은 티켓 거래는 가수 임영웅이 오는 8일 K리그1에서 펼쳐지는 FC서울 대 대구FC경기에 등장할 것을 예고하면서 벌어졌다. 임영웅은 서울FC 소속 선수 황의조와 기성용과의 인연으로 이날 FC서울 홈경기를 축하하기 위한 시축을 펼칠 예정이다. 임영웅은 축구 경기 시작 전 경기장 중앙으로 나와 공을 차게 된다.
임영웅의 첫 시축 장면을 현장에서 관람하고 싶은 팬들과 부모님을 위한 대리구매를 하려는 이들까지 몰리면서, 해당 경기 티켓은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일명 ‘플미(프리미엄)’ 비용이 붙어 원 가격의 2~3배가 훌쩍 뛴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티켓은 좌석에 따라 각기 다른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4일 기준 중고거래 사이트를 살피면 시축 경기의 서측 지정석 티켓은 2장에 16만원에 판매되고 있는데, 원 가격은 한 좌석당 2만3000원으로 2장을 사도 5만원이 넘지 않는다. 또 예매가격 4만원인 VIP좌석은 중고거래 가격으로 15만원에 판매되고, 3인 기준으로 12만원인 한돈 스카이펍1 테이블석은 30만원에 재판매되고 있다.
암표 거래가 있기 전, 해당 경기 티켓은 3일 오후 6시 입장권 예매가 시작한 지 10분 만에 2만장이 팔렸고, 30분 후에는 2만5000장이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티켓 구매율이 높자 3층 사이드 좌석까지 추가로 개방했지만, 팬들 사이에서는 임영웅을 가까이 볼 수 있는 1,2층 좌석 티켓이 암표로 거래되고 있는 상황이다.
불티나게 팔리는 티켓 외에도 이날 임영웅 팬클럽인 영웅시대가 하늘색 옷을 착용하지 않을지에 대해서도 주목되고 있다. 팬클럽 영웅시대의 상징색은 하늘색으로, 팬들은 임영웅 콘서트를 비롯해 지난 3월에 개봉한 영화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을 관람할 때도 팬클럽 공식 하늘색 후드티를 착용해왔다.
하지만 시축 경기의 FC서울 대결 상대인 대구FC의 홈경기 유니폼 색상 역시 하늘색으로 당일 하늘색 의상은 대구FC를 응원하는 모습처럼 비칠수 있어 하늘색 옷은 경기 관람복으로 추천되지 않는다. 이에 임영웅은 팬클럽 영웅시대 측에 “하늘색을 제외한 자율 복장을 입어 달라”며 “영웅시대를 드러내는 의상을 입고 싶겠지만 축구 팬덤의 또 다른 문화를 존중하고 지켜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임영웅 팬클럽 공식 후드티는 하늘색, 하얀색, 검은색 등 세 종류로 5만9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FC서울 홈경기 유니폼에 빨강과 검은색이 섞여 있기 때문에 이날 팬클럽의 검은색 후드티를 입을 팬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임영웅 팬들의 FC서울 티켓 구매 행렬에 일반 FC서울 축구 팬들의 반응은 다양하다. ‘이런, 예매에 실패했다’라는 부정적인 반응부터 ‘임영웅 가수님이 FC서울의 응원노래인 진군가와 우리의 서울을 불러주면 좋겠다’ ‘시축 경기 날에만 임영웅 마킹 유니폼을 판매하자’라는 등의 긍정적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 때아닌 K리그 축구 경기 티켓 판매글이 올라오고 있다. 이 같은 티켓 거래는 가수 임영웅이 오는 8일 K리그1에서 펼쳐지는 FC서울 대 대구FC경기에 등장할 것을 예고하면서 벌어졌다. 임영웅은 서울FC 소속 선수 황의조와 기성용과의 인연으로 이날 FC서울 홈경기를 축하하기 위한 시축을 펼칠 예정이다. 임영웅은 축구 경기 시작 전 경기장 중앙으로 나와 공을 차게 된다.
임영웅의 첫 시축 장면을 현장에서 관람하고 싶은 팬들과 부모님을 위한 대리구매를 하려는 이들까지 몰리면서, 해당 경기 티켓은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일명 ‘플미(프리미엄)’ 비용이 붙어 원 가격의 2~3배가 훌쩍 뛴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티켓은 좌석에 따라 각기 다른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4일 기준 중고거래 사이트를 살피면 시축 경기의 서측 지정석 티켓은 2장에 16만원에 판매되고 있는데, 원 가격은 한 좌석당 2만3000원으로 2장을 사도 5만원이 넘지 않는다. 또 예매가격 4만원인 VIP좌석은 중고거래 가격으로 15만원에 판매되고, 3인 기준으로 12만원인 한돈 스카이펍1 테이블석은 30만원에 재판매되고 있다.
암표 거래가 있기 전, 해당 경기 티켓은 3일 오후 6시 입장권 예매가 시작한 지 10분 만에 2만장이 팔렸고, 30분 후에는 2만5000장이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티켓 구매율이 높자 3층 사이드 좌석까지 추가로 개방했지만, 팬들 사이에서는 임영웅을 가까이 볼 수 있는 1,2층 좌석 티켓이 암표로 거래되고 있는 상황이다.
불티나게 팔리는 티켓 외에도 이날 임영웅 팬클럽인 영웅시대가 하늘색 옷을 착용하지 않을지에 대해서도 주목되고 있다. 팬클럽 영웅시대의 상징색은 하늘색으로, 팬들은 임영웅 콘서트를 비롯해 지난 3월에 개봉한 영화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을 관람할 때도 팬클럽 공식 하늘색 후드티를 착용해왔다.
하지만 시축 경기의 FC서울 대결 상대인 대구FC의 홈경기 유니폼 색상 역시 하늘색으로 당일 하늘색 의상은 대구FC를 응원하는 모습처럼 비칠수 있어 하늘색 옷은 경기 관람복으로 추천되지 않는다. 이에 임영웅은 팬클럽 영웅시대 측에 “하늘색을 제외한 자율 복장을 입어 달라”며 “영웅시대를 드러내는 의상을 입고 싶겠지만 축구 팬덤의 또 다른 문화를 존중하고 지켜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임영웅 팬클럽 공식 후드티는 하늘색, 하얀색, 검은색 등 세 종류로 5만9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FC서울 홈경기 유니폼에 빨강과 검은색이 섞여 있기 때문에 이날 팬클럽의 검은색 후드티를 입을 팬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임영웅 팬들의 FC서울 티켓 구매 행렬에 일반 FC서울 축구 팬들의 반응은 다양하다. ‘이런, 예매에 실패했다’라는 부정적인 반응부터 ‘임영웅 가수님이 FC서울의 응원노래인 진군가와 우리의 서울을 불러주면 좋겠다’ ‘시축 경기 날에만 임영웅 마킹 유니폼을 판매하자’라는 등의 긍정적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검은 반도체’ 김 수출 역대 최고기록 달성…10억달러 수출 청신호
2이복현 "상법 개정보다 자본시장법 개정이 합리적"
3롯데, 해외 부실면세점 철수 검토…케미칼, 자산매각 추진
411월 기록적 폭설에 車사고 60% 급증…보험료 인상 조짐
5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4년만에 승인…통합 LCC도 출범
6이재명 “‘국장’ 떠나는 현실...PER 개선하면 ‘코스피 4000’ 무난”
7롯데바이오로직스 설립 2년 만 수장 교체…신임 대표는 아직
8상법 개정 되지 않는다면 “국장 탈출·내수 침체 악순환 반복될 것”
9열매컴퍼니, 미술품 최초 투자계약증권 합산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