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단독] 카를로스 GM 부사장 한국 떠난다

카를로스 부사장 이달 초 인사 발령
GM 영업·서비스 리더 교체…서영득 전무가 대행

제너럴모터스(GM) 한국사업장의 영업·서비스 부문 리더(총괄) 카를로스 미네르트 부사장(오른쪽에서 세번째)이 한국을 떠난다. [사진 GM 한국사업장]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제너럴모터스(GM)가 한국사업장의 영업·서비스 리더(총괄임원)를 교체하며 체질 개선에 나선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카를로스 미네르트(Carlos Meinert) GM 한국사업장 영업·서비스 부문 부사장은 이달 부로 담당 업무를 중단했다. 약 2년간의 한국 생활을 마치고 GM 브라질로 이동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카를로스 부사장은 지난 2021년부터 GM 한국사업장의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을 총괄했다. 같은 기간 GM아시아퍼시픽지역본부 대표이사도 역임했다. 이번 인사 발령으로 GM 한국사업장의 영업·서비스 부문 리더와 GM아시아퍼시픽지역본부 대표이사의 신규 선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카를로스 부사장의 후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후임자가 결정되기 전까지 쉐보레, 캐딜락, GMC 브랜드의 국내영업을 담당하고 있는 서영득 전무가 대행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GM의 최근 행보를 볼 때 새로운 영업·서비스 부문장으로 글로벌과 한국 시장을 아우를 수 있는 인물이 올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최근 GM은 한국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GM 한국사업장은 지난 1월 미래 사업 전략을 발표하며 ▲비즈니스 효율성 증대 ▲새로운 브랜드 전략 ▲전기차 포트폴리오 확장 ▲탁월한 고객 경험 제공 등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일환으로 지난 달 출시한 신형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시작 판매 가격을 북미 시장 대비 700만원 이상 저렴하게 책정했다. 올해 신차 및 부분변경 모델 포함 총 6종의 신차를 선보이겠다는 약속도 한 상태다. 지난해 본격화한 멀티 브랜드(쉐보레, 캐딜락, GMC) 전략도 한국 시장 경쟁력 강화의 일환이다.

서비스 네트워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설 증축에도 적극적이다. GM 한국사업장은 지난 2021년 말부터 서울 양평 서비스센터(2023년 완공 예정) 재건축을 진행 중이다. 지난 1월에는 동서울 서비스센터 설비 최신화 계획도 밝혔다.

이외에도 최근 글로벌 애프터서비스(AS) 브랜드 에이씨델코(ACDelco)를 론칭해 신사업 확장에 나섰다. 연말에는 커넥티비티 서비스 온스타도 론칭할 계획이다. 모두 한국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최근 GM 한국사업장의 부문별 리더는 한국 시장에 정통한 인물이 선임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최고마케팅책임자(CMO)로 신규 선임된 정정윤 전무가 대표적이다. 정 전무는 2003년 GM에 입사해 싱가포르 등을 거쳤으며 한국에서 캐딜락, 쉐보레 브랜드의 마케팅 관련 직무를 장기간 수행해왔다.

GM 한국사업장의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최근 GM은 글로벌과 한국 시장을 아우를 수 있는 인물을 한국사업장의 리더로 선임하고 있다”며 “카를로스 부사장의 후임도 글로벌, 한국 시장을 모두 컨트롤 할 수 있는 인물이 선임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트랙스 공짜로 드립니다”...쉐보레, 특별한 행사 연다

2거래소, 미래에셋·신한·KB자산운용 등 ETF 4종목 21일 상장

3진에어, 임직원 가족 본사로 초청했다

4케이뱅크, 아파트담보대출 등 금리 인하…대환대출 최저 연 3.43%

5HLB 간암 신약 美 승인 불발…"中 항서제약 문제"

6 합참 “북, 동해상으로 미상 탄도미사일 발사”

7'필라이트 후레쉬 점액질' 논란...하이트진로 '세척·소독' 미흡 '행정처분'

8국민은행, 캄보디아 중앙은행과 QR코드 기반 지급결제시스템 구축

9셀트리온, 브라질서 램시마SC 공공의료시스템 등록 권고

실시간 뉴스

1“트랙스 공짜로 드립니다”...쉐보레, 특별한 행사 연다

2거래소, 미래에셋·신한·KB자산운용 등 ETF 4종목 21일 상장

3진에어, 임직원 가족 본사로 초청했다

4케이뱅크, 아파트담보대출 등 금리 인하…대환대출 최저 연 3.43%

5HLB 간암 신약 美 승인 불발…"中 항서제약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