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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열풍 타고 '다크호스' 등극한 BNW인베

금융투자대상 PEF 부문 최우수 라이징스타
에코프로비엠 일찌감치 알아본 '안목'
반도체·2차전지 등 신성장산업 '전문성'
중소·중견기업 '밸류업' 후 엑시트 전략

[이코노미스트 마켓in 김근우 기자] BNW인베스트먼트가 이데일리가 주최한 금융투자대상 PEF 부문 ‘라이징 스타’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2차전지와 반도체 섹터 투자에 두각을 나타내는 등 상당한 성과를 거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23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 시상식이 24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렸다. 이순호(왼쪽) 한국예탁결제원 사장과 라이징스타 부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상을 수상한 윤준희 BNW인베스트먼트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BNW인베스트먼트는 24일 서울 중구 이데일리 본사에서 열린 금융투자대상 PEF 부문에서 ‘라이징스타(한국예탁결제원 사장상)’로 선정됐다. BNW인베스트먼트는 연기금과 공제회, 기타금융기관 소속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공식 설문조사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으며 ‘라이징 스타’로 뽑혔다.

BNW인베스트먼트는 삼성전자 사장 출신 김재욱 대표가 지난 2013년 창업한 PEF 운용사로, 반도체와 2차전지 등의 신성장산업 분야 투자에서 남다른 투자 감각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삼성SDI(006400)에서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부사장에 오른 김유미 부사장을 영입하는 등 배터리 산업에 대한 높은 이해력과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는 ‘2차전지 대장주’ 에코프로비엠(247540)이다. 반도체 전문가인 김재욱 대표가 삼성SDI의 연구소장 출신 장동식 부사장과 의기투합해 2차전지용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혼합)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를 발굴한 일화는 유명하다.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던 에코프로의 2차전지 사업부를 물적 분할해 SK증권PE, 기업은행PE와 함께 지분 30%를 600억원에 투자한 것이 에코프로비엠의 시작이었다. 장 부사장이 직접 에코프로비엠 등기 이사로 나서며 삼성SDI 출신 전문가 영입을 주도하는 등 연구·개발(R&D) 분야를 전폭적으로 지원했다. 그 결과 투자 후 2년여 만에 90% 수준에 달하는 IRR(내부수익률)을 거두며 성공적으로 자금을 회수했다.

BNW인베스트먼트는 주로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투자 후 밸류업에 이은 엑시트 전략으로 투자 기업마다 뛰어난 회수 성과를 내고 있다. 제이오(418550) 성일하이텍(365340), 더블유씨피(393890), 미래세라텍, 코미코, 네패스아크, 네패스라웨 등의 기업에 투자하며 2차전지와 반도체 분야에 특화된 트랙레코드를 쌓고 있다. 

BNW인베스트먼트에 자금을 출자했던 한 출자기관 관계자는 “투자 기업과 관련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높은 멀티플로 엑시트하는 성과를 냈다”며 “현재 40%대 IRR 수준의 엑시트 성과를 보여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IBK기업은행과 공동 운용(Co-GP) 형태로 조성한 2개의 블라인드펀드의 회수 작업 역시 순조롭게 진행될 예정이다. 1500억~2000억원 규모로 IBK기업은행과 함께 조성한 두 개의 블라인드 펀드 중 1호는 자금을 전부 소진했고, 2호 역시 상당 부분 투자가 이뤄졌다. BNW인베스트먼트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최대 6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를 단독 조성하겠다는 목표다.

윤준희 BNW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이번 라이징스타 상을 수상할 수 있게 투표해주신 LP 출자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상을 계기로 함께 수상한 운용사들과 함께 ‘위대한 투자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보다 분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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