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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증권사 채용문 열렸다…'SG 여파' 키움은 대졸 공채 보류

삼성‧KB‧한투 등 일제히 채용 나서
수익성 악화에도 인재 확보로 돌파구 찾아
국내 증권사, 올해 상반기 950여명 채용 예정

2022년 8월24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22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 모습. [사진 김윤주 기자]
[이코노미스트 마켓in 김윤주 기자] KB증권‧한국투자증권 등 국내 증권사들의 올해 상반기 채용문이 열렸다. 자본시장 침체로 증권사는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지만, 인재 확보를 통해 경쟁력을 제고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증권은 오는 24일까지 대졸 신입사원 공개 채용 서류 접수를 받고 있다. 이번 채용을 통해 뽑는 신입 직원 수는 예년과 비슷한 40명 안팎으로 예상된다.

KB증권의 이번 채용은 국내외 4년제 대학 이상 졸업예정자 및 기졸업자가 대상이다. 모집 부문은 ▲세일즈&트레이딩(S&T·국내외 유가증권 등의 영업 및 운용) ▲투자은행(IB) ▲디지털 ▲정보기술(IT) ▲프라이빗뱅커(PB) 등 총 5개 부문이다.

이번 공개 채용을 통해 선발된 지원자는 각 지원한 현업 부문에서 5주간 인턴 과정을 수행(채용형 인턴)할 예정이다. 인턴 과정 수료자는 별도의 최종 임원면접을 거쳐 신입사원으로 입사하게 된다.

앞서 지난 3월에는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증권사 채용문을 열었다. 우선 NH투자증권은 ▲IB ▲IT 각 두자릿 수, ▲리서치 ▲디지털 ▲본사지원 직군은 각 한자릿 수의 인력을 채용한다. 

삼성증권(016360)도 현재 채용 과정을 진행 중이다. 삼성증권의 채용분야는 ▲리테일 ▲IB ▲리서치 ▲세일즈앤트레이딩(S&T) ▲홀세일 ▲IT ▲경영지원 등이다. 최종 선발 인원은 총 두자릿 수가 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 또한 상반기 공채를 진행 중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상반기 공채를 통해 예년과 같이 두자릿수의 인원을 선발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신입 공채는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진행하며 이외에도 해외대 인턴, 국내대 인턴, 전역장교 대상 채용 등 다양한 전형을 통해 신입사원을 선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키움증권(039490)은 올해 상반기 진행하려던 대졸 공채 일정을 잠시 미루기로 했다. 올해 2월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금융투자업권 회사별 2023년 상반기 채용 계획(정규직)’에 따르면 당초 키움증권은 올해 2월에서 6월사이 채용을 통해 70명을 선발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키움증권이 채용일정을 보류한 것은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사태 여파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키움증권의 대주주인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소시에테제네랄 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불거졌고, 키움증권 또한 그 여파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다만 키움증권은 대졸 신입 공채 외에 고객상담 업무를 주로 하는 키움금융센터 채용은 예정대로 진행해 25~30명의 인력을 뽑을 계획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 30여명 수준을 채용할 예정이었던 대졸 공채는 하반기로 미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투자협회 조사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은 올해 상반기 총 950여명의 정규직 사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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