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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MZ의 놀이터 됐다…5년 새 방문객 10배 ‘훌쩍’

BC카드 신금융연구소, 전통시장 5년치 매출 분석 결과
충남 예산시장 방문한 MZ 고객 5년만에 934% 폭증
마트·음식점 매출은 더딘 회복세…전통시장 유입 가능성 있어

'백종원 효과'로 전국적인 명소로 떠오른 충남 예산시장이 지난 4월 1일 각지에서 모여든 관광객들로 붐비는 모습.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윤형준 기자] BC카드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전통시장 매출 상승의 주요 요인을 ‘MZ 고객 유입’으로 꼽았다는 분석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이번 자료는 BC카드 신금융연구소가 2019년(1~4월)부터 2023년(1~4월)까지 총 5개년 동안 서울(경동, 광장, 동묘, 망원, 신당), 인천(신포국제), 강원(강릉중앙, 속초중앙), 대구(서문, 칠성), 부산(국제, 기장, 부평깡통), 충남(예산), 제주(동문) 등 전국 주요 전통시장 15곳에서 발생된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주요 전통시장 매출지수 변화 추이. [제공 BC카드]
전통시장 매출은 국내 코로나19 발생 직후 이듬해인 2021년을 기점으로 매년 가파른 증가 추세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마트 및 음식점 매출지수 변화 추이(전통시장 대비). [제공 BC카드]
반면 같은 기간 내 마트와 음식점의 매출은 전통시장 대비 상대적으로 더딘 회복세를 보였다

BC카드 신금융연구소 관계자는 “29개월 연속으로 오르고 있는 외식물가 평균 상승률(7.6%, 통계청) 등으로 미뤄 봤을 때 마트 및 음식점 이용 고객 중 일부가 전통시장으로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MZ 고객 방문 급증이 전통시장 매출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된 것도 확인됐다.

고객군별 주요 전통시장 방문 빈도 변화 추이. [제공 BC카드]
2019년(1~4월) 대비 2023년(1~4월) 충남 예산시장을 방문한 MZ 고객 증가율은 934%로 가장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서울(신당) 117% ↑ ▲강원(강릉중앙) 70% ↑ ▲제주(동문) 25% ↑ ▲서울(망원): 18% ↑ 등에서 방문 빈도도 증가했다.

전통시장에서의 외국인 관광객 매출 역시 덩달아 급증 추세를 보였다.

올해 2023년(1~4월) 전통시장에서 발생된 외국인 관광객 매출은 입국 규제가 강화됐던 지난 2021년(1~4월) 대비 753% 증가했다. 코로나19 초기였던 2020년(1~4월)과 비교했을 때도 65% 증가하는 등 이전 매출 수준을 회복했다.

현재 BC카드는 정부에서 추진 중인 내수경기 활성화 지원을 위해 마이태그 후 6월 내 토요일과 일요일에 3만원 이상 결제하는 모든 고객에게 ▲전통시장 5% 할인(최대 5000원)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사용 5% 할인(최대 5000원) 등의 혜택을 제공 중이다. 온누리상품권 충전 시 10% 할인 중복 적용도 가능하다.

김용일 BC카드 고객사지원본부장(상무)는 “다양한 영역에서 발생되는 소비 트렌드와 고객 니즈를 선제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데이터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지난해부터 전국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 소비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을 시행하고 있으며, 관련 기관과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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