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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베리家 품에 안기는 SK쉴더스…매각절차 7월 마무리

거래종결일 9월 19일→7월 20일로 변경
EQT파트너스, 2조 들여 지분 68% 인수

EQT파트너스의 SK쉴더스 인수 구조[자료 한국신용평가]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허지은 기자] SK그룹의 투자 전문 지주회사 SK스퀘어(402340)의 SK쉴더스 매각 작업이 다음달 안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매각이 종결되면 SK쉴더스는 스웨덴 최대 기업집단 발렌베리그룹 계열 사모펀드(PEF)인 EQT 품에 안기게 된다. 

SK스퀘어는 SK쉴더스의 신규투자 유치 및 지분매각 거래 종결일을 기존 9월 19일에서 7월 20일로 앞당겼다고 19일 공시했다. SK스퀘어는 현재 SK쉴더스 지분 63.13%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SK스퀘어 측은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심사를 비롯한 정부의 인허가 절차가 예상보다 빠르게 마무리됐다”며 “거래종결일 확정에 따라 기존 공시를 정정했다”고 설명했다. 

SK스퀘어는 이날 SK쉴더스 완전 모회사로 코리아시큐리티홀딩스를 설립했다. 이에 따라 SK쉴더스는 SK스퀘어 자회사에서 손자회사로 계열이 변경됐다. ‘SK스퀘어→코리아시큐리티홀딩스→SK쉴더스’로 이어지는 구조다. 

EQT는 SK스퀘어가 보유 중인 지분 일부와 맥쿼리자산운용 컨소시엄 지분 전체인 36.9%를 약 2조원에 인수한다. 신주를 추가 취득해 지분을 68%까지 늘려 코리아시큐리티홀딩스 최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SK스퀘어는 약 32%의 지분을 소유해 2대 주주로 남는다. SK스퀘어는 이번 지분 일부 매각을 통해 약 8646억원 규모의 투자 재원을 신규 확보했다고 밝혔다. 

SK쉴더스는 국내 2위 보안업체로서 물리보안과 사이버보안 역량을 동시에 갖췄다. 전국 68만개 상업용 업무시설을 관리하고 있으며 100개 이상의 중앙 모니터링 및 보안관제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또 고객 맞춤형 ‘순환형(closed loop)’ 서비스 (물리 및 사이버 보안을 모두 포괄하는 개념)를 제공한다.

앞서 박정호 SK스퀘어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 2월 28일(현지시각) 세계 최대 모바일·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3’ 현장인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스웨덴 발렌베리 가문의 글로벌 투자회사 EQT 산하 EQT인프라스트럭처가 SK쉴더스 지분을 인수하기로 했다”며 SK쉴더스 매각 사실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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