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
“한글 번역은 구글보다 네이버 파파고지”…MAU 1000만명 돌파
- 글로벌 MAU 전년 대비 30% 성장
“지속적 개발로 편의성 개선한 덕”

[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네이버클라우드의 인공지능(AI) 번역 서비스 ‘파파고’ 애플리케이션(앱) 글로벌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1000만명을 돌파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파파고 앱의 MAU가 내부 집계 기준 전년 대비 30% 수준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파파고 웹 버전의 MAU도 약 740만명을 기록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그간 ‘한글 데이터’ 학습 측면에서 경쟁사 대비 자사 AI가 강점을 보인다고 강조해 왔다. 실제로 파파고는 국내 사용자로부터 구글 등에서 제공하는 번역 서비스에 비해 정확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 같은 평가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파파고는 6년 연속으로 번역 앱 부문에서 국내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해외에서의 인기도 지속해 높아지는 추세다. 해외 이용자 수는 지난해 대비 1.5배 증가해, 매월 300만명 이상이 해외에서 파파고를 이용 중이다. ▲일본 ▲베트남·태국·필리핀 등 동남아 ▲북미 등에서 높은 활용도를 보이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파파고 성장의 배경으로 품질 개선을 통한 지속적인 사용성 개선을 꼽았다. 자체 인공신경망 기계번역 기술(NMT)을 기반으로, 현재 총 15개의 언어에 대해 번역을 지원하고 있다. 파파고 외에도 네이버 앱·웨일 브라우저·라인 등 다양한 서비스에 활용되고 있다.
파파고는 기계번역 기술뿐만 아니라 다양한 원천 기술을 고도화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2020년에 이미지 속 문장 구조를 분석하고 문맥을 반영해 번역하는 ‘HTS’(Hierarchical Text Structuring)를 구현한 바 있다.
2021년에는 원본 이미지에서 텍스트를 제거해 자연스러운 배경 이미지를 만드는 ‘인페인팅’ 기술을 탑재했다. 회사 측은 “파파고의 이미지 번역 서비스에 다양한 기술을 적용, 이용자에게 한층 정확하고 가독성 좋은 번역 결과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미지 번역 중 ‘바로 번역’과 ‘AR 실시간 번역’ 기능은 출시 이후 사용량이 약 5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파파고의 활용 범위도 지속해 확대하고 있다. 2021년 출시한 ‘파파고 에듀’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학습 카메라’로 공부하고 싶은 지문을 촬영하면, 번역문과 함께 중요한 단어들을 확인할 수 있다. 영어를 시작으로 일본어·중국어 등 지원 언어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학습하고 싶은 단어만 모아두는 ‘에듀 단어장’을 출시하기도 했다. 해당 서비스는 현재 약 110만명이 접속하는 서비스로 외연을 확장했다.
신중휘 네이버클라우드 이사는 “정확하면서도 활용성 높은 번역 서비스에 대한 니즈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결과, 많은 이용자에게 사랑받는 국민 번역 서비스로 자리매김한 것 같다”며 “앞으로도 파파고는 기술적 연구를 이어 나가며, 번역 성능과 서비스 편의성을 고도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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