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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억만장자 대결, ‘머스크VS저커버그’ 진짜 격투기로 맞붙나

NYT “UFC 회장, 양측 대결의향 확인”
자선용 시범경기 형태 논의, 유력 장소는 라스베이거스

주짓수 훈련 중인 일론 머스크. [사진 렉스 프리드먼 트위터 캡처]

[이코노미스트 민보름 기자] 테슬라와 메타, 미국을 대표하는 두 첨단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이종격투기로 맞붙게 될지 주목된다. 온라인 말다툼 소동에서 시작된 격투대결이 최근 UFC 회장의 관여로 인해 현실화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뉴욕타임즈(NYT)는 “머스크와 저커버그 두 억만장자 간 대결을 위한 논의가 진행됐다”고 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이 일론 머스트 테슬라 CEO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플랫폼 CEO 양측에 격투대결 의향을 확인한 뒤 구체적인 행사 장소와 내용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트위터와 경쟁할 메타의 새 사회관계망(SNS) 서비스 ‘스레드’ 출시를 앞두고, 양측이 온라인에서 입씨름을 하며 시작됐다. 

한 누리꾼이 트위터를 인수한 머스크에게 스레드 출시 소식을 전하며 “저커버거가 주짓수를 하니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하자, 머스크는 “저커버그가 케이지(격투 경기장)에서 대결을 할 준비가 돼 있다면 나도 마찬가지”라고 응수했다. 

이에 저커버그는 머스크 계정에 “위치를 알려 달라”며 답변했고 머스크 역시 “라스베이거스 옥타곤(UFC 공식 경기장)”이라고 받아치기도 했다.

농담 주고받기에 그칠 것 같았던 해당 사건은 주커버그가 화이트 회장에게 “머스크가 진심이냐”는 문자메시지를 보내면서 현실화했다. 화이트 회장이 머스크에게 전화를 걸어 대결 의향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NYT에 따르면 화이트 회장은 매일 양측과 통화하며 대결방식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결이 성사된다면 자선경기 방식으로 진행되며,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트 회장은 “대결은 시범경기 형태로 진행되며 UFC는 행사를 담당하기보다 성사를 돕는 데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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