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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에너지, 일반 청약에 ‘15조’ 몰렸다...경쟁률 1318 대 1

수요 예측서도 흥행
오는 14일 코스닥 상장 예정

필에너지가 오는 1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사진 필에너지]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홍다원 기자] 2차전지 장비 전문기업 필에너지가 5일부터 6일까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 결과 통합 경쟁률 1318대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필에너지 일반투자자 청약에는 총 증거금이 15조7578억원 들어왔다. 미래에셋에 8억2405만1500주가, 삼성증권에는 1억287만9040주가 접수됐다. 각각 경쟁률은 1378.8과 975.4로 나타났다. 총 청약 주식수는 9억2693만540주로 집계됐다. 

해당 금액은 올해 상장한 기업들의 증거금 가운데 최대 금액이다. 필에너지는 증거금 납입 및 환불을 거쳐 오는 1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앞서 필에너지는 6월 29일과 30일 이틀 동안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도 1812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총 1955개사가 참여해 모두 상단 이상 가격을 제출했고, 이 가운데 99.7%(가격 미제시 포함)가 상단 초과 가격을 제시하면서 3만4000원으로 최종 공모가를 확정했다.

회사 측은 필에너지의 독보적인 2차전지 설계 기술과 중장기적 성장 가능성 등이 수요예측과 일반청약 흥행을 이끌 수 있었던 요인이라고 봤다.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레이저 노칭 설비 고도화 및 원통형 2차전지 제조 자동화 신기술 개발 등 연구개발과 시설투자, 운영 자금에 사용할 계획이며, 318억원 가량은 모회사인 필옵틱스의 주주환원정책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김광일 필에너지 대표는 “전기차 확대 등으로 2차전지 시장의 지속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설비 개발에 주력해 성장동력 확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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