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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출자 강남 ‘골든타워’, 대신자산신탁 품으로

국민연금이 100% 출자한 코크렙NPS제1호
6~7곳 입찰사 중 대신자산신탁에 우협 MOU 보내
매각가 4900억 수준…15년 만에 2400억 시세차익

코람코 골든타워 사옥. [사진 코람코자산신탁]

[이코노미스트 마켓in 이승훈 기자] 대신자산신탁이 코람코자산신탁 본사 건물인 서울 강남 골든타워를 약 5000억원에 품게 됐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전날 코람코자산신탁은 골든타워 매각과 관련해 대신자산신탁 측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MOU(양해각서)안을 보냈다. 대신자산신탁이 이날 MOU안을 수용한다면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된다.

지난달 12일 코람코자산신탁의 리츠(REITs·부동산투자펀드) 코크렙NPS제1호는 골든타워 매각을 위해 딜로이트안진-나이(NAI)코리아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했다. 이후 6~7곳의 입찰에 참여했고 대신자산신탁, 마스턴투자운용 등을 포함해 총 3개사가 매각적격후보(숏리스트)로 선정됐다.

그 중 대신자산신탁이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자산신탁이 써낸 가격은 3.3㎡(평)당 4000만원대로 연면적 기준으로 환산하면 4900억원에 달한다. 그 외 숏리스트에 포함한 마스턴투자운용도 평당 3900만원 정도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 외에도 자금 조달 역량 등 딜 클로징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신자산신탁이 우협지위를 얻게 됐다. 

골든타워는 지난 2006년 국민연금 100% 출자로 결성된 코크렙NPS제1호의 마지막 오피스 빌딩이다. 2008년 2527억원에 골든타워를 매입해 15년 만에 2400억원의 시세 차익을 거두며 엑시트하게 됐다. 코크렙NPS제1호는 설립 이후 2015년 그레이스타워, 2021년 시그마타워, 2022년 서울시티타워 등이 차례로 매각했다. 

골든타워는 2호선 삼성역과 선릉역 사이의 오피스 밀집 지역에 위치한 더블 역세권 프리미엄을 갖췄다는 평가다. 지상 21층~지하 7층 규모이며 연면적 4만480㎡이다. 골든타워엔 현재 코크렙NPS제1호를 운용하는 코람코자산신탁과 자회사인 코람코자산운용이 입주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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