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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변동금리 '연 6%' 눈앞…6월 코픽스 또 올랐다

신규취급액 기준 3.70%, 0.14%p↑
수신상품 및 은행채 금리 오른 영향
18일부터 주담대 금리 최고 연 5.75%까지 오를 예정

서울 시내 한 시중은행 앞에 붙어 있는 대출상품 관련 현수막.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기준으로 쓰이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매달 오르고 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동결되고 있지만 은행채 등 금리가 상승하면서 코픽스가 오르는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6월 코픽스에 따르면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70%로 전월 대비 0.14%p 상승했다. 전월에도 0.12%p 오른 바 있는데 상승세가 더 강해진 모습이다. 

코픽스는 농협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SC제일은행‧하나은행‧기업은행‧국민은행‧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구체적으로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의 금리 등을 바탕으로 산정된다.

코픽스 금리 [제공 은행연합회]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앞서 4월 3.44%를 기록하며 기준금리인 3.50% 아래로 추락한 바 있지만 5월 반등한 뒤 6월에도 오름세를 유지했다.

잔액 기준 코픽스도 3.76%에서 3.80%로 0.04%p 높아졌다.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0.04%p 오른 3.18%를 기록했다. 신 잔액기준 코픽스에는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자금 등이 추가로 고려된다.

코픽스가 오르면서 시중은행들은 다음날인 18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의 경우 주담대 신규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가 4.21∼5.61%에서 4.35∼5.75%로 높아진다.

신규취급액 코픽스 기준 전세자금대출(주택도시보증공사 보증) 금리도 3.86∼5.26%에서 4.00∼5.40%로 코픽스 상승 폭만큼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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