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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또 사상 최고가…에코프로비엠 제치고 시총 1위 등극

장중 114만원으로 52주 신고가 경신
시총 30조원 돌파…사상 최대치

[사진 에코프로]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허지은 기자] 에코프로(086520)가 장중 114만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다시 한 번 경신했다. 에코프로 시가총액은 30조원을 넘기며 자회사 에코프로비엠(247540)을 제치고 코스닥 1위에 등극했다. 

18일 코스닥 시장에서 오전 10시 10분 현재 에코프로는 전일 대비 11.61%(11만6000원) 오른 111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101만8000원에 출발한 주가는 장중 114만8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에코프로 주가는 올해 800% 넘게 폭등했다. 증권가에선 지주사인 에코프로 주가가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비관론도 제기됐지만, 이른바 한국판 ‘밈 주식’으로 불리며 개인 투자자 순매수세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증권가는 지난 5월을 기점으로 에코프로 목표주가를 더 이상 제시하지 못 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지난 10일 장중 100만원을 넘기며 황제주(1주당 100만원이 넘는 종목)에 등극한 뒤 최근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주춤하기도 했다. 에코프로는 올해 2분기 매출 2조132억원, 영업이익 166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삼성증권이 지난 5월 제시한 전망치(매출 2조4563억원, 영업이익 2958억원)을 밑도는 수준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 주당 가격이 100만원을 넘는 황제주는 에코프로가 유일하다.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서 황제주가 됐던 태광산업(003240)은 최근 실적 부진 등 악재가 겹치며 주가가 62만원대로 밀린 상태다. 코스닥에서 지난 2007년 황제주에 오른 동일철강은 같은해 10월 23일을 끝으로 100만원대를 회복하지 못 했고, 이후 액면분할을 거쳐 현재는 2100원대에 머물고 있다. 

한편 에코프로는 현재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돼 있다. 스팸관여과다종목으로 분류되면서다. 스팸관여과다종목은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신고된 영리 목적 광고성 정보의 최근 3일 평균 신고 건수가 최근 5일 또는 20일 평균 신고 건수 대비 3배 이상 증가하고, 주가가 급변동하거나 거래량이 급증한 종목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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