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마켓in 허지은 기자] 아이티엠반도체(084850)는 215억원 규모 영구 교환사채(EB) 발행을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아이티엠반도체가 이번 영구 교환사채 발행에 성공하면 코스닥 기업으로는 국내 1호가 될 예정이다.

아이티엠반도체의 영구 교환사채 발행 주관사는 삼성증권이 맡았다. 증권사, 운용사, 캐피탈, 저축은행 등 10여개 기관들이 투자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교환 대상은 회사가 보유 중인 자기주식이다. 아이티엠반도체는 현재 총 175만5542주의 자기주식을 보유 중이다. 사채 만기는 30년이나 발행일로부터 3년이 되는 시점부터 콜옵션(조기 상환권)이 부여된다. 할증률은 107%, 납입일은 오는 20일로 예정됐다. 

회사 측이 밝힌 영구 교환사채 발행 목적은 올해 하반기 수주 물량 증가에 따른 운영자금 및 신제품 연구개발(R&D) 자금 확보다. 영구 교환사채는 회계상 자본으로 인식되기에 회사의 재무구조 개선 효과도 있을 전망이다. 

아이티엠반도체 측은 “이번 영구 교환사채 발행으로 자금 확보는 물론 재무구조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며 “투자기관들은 얼어붙은 투자환경 속에서도 회사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참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아이티엠반도체는 모바일 및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에 사용되는 소형 2차전지 보호회로 제조기업이다. 지난해 전자담배 사업에 진출해 큰 폭의 매출 증가세를 시현하고 있다. 최근엔 중대형 분야 에너지저장장치(ESS) 진출에 속도를 내기 위해 정부과제를 통해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자율주행로봇의 구동장치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 모듈을 양산해 납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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