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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부실공사 전쟁’ 선언에…24개 건설사 “공정 영상 찍겠다” 동참

오세훈 서울시장, 30대 민간 건설사에 ‘건설현장 영상 기록’ 요청
삼성물산·현대건설·DL이앤씨·포스코이앤씨·GS건설 등 24곳 참여

오세훈 서울시장이 7월 19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이문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공사 현장에 대한 안전점검을 하며 슈미트해머를 통한 강도 측정하는 모습을 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박지윤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부실공사를 막기 위해 건설 현장 시공과정을 동영상으로 촬영할 것을 요청하자 국내 도급 순위 상위 30개 건설사 가운데 24곳이 이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성물산과 현대건설, DL이앤씨, 포스코이앤씨, GS건설 등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 건설사를 비롯해 중견 건설사 14곳까지 총 24개 건설사가 건설현장 동영상 기록관리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오세훈 시장은 지난 19일 동대문구 이문3구역 민간 공동주택 재개발 현장을 찾아 “민간건축물 공사현장의 부실공사는 서울시 공공건설 현장에서 시행 중인 동영상 기록관리만이 막을 수 있다”며 국내 도급 순위 상위 30개 민간 건설사에 영상 기록관리 동참을 요청했다. 

오 시장은 “최근 부실 공사 사건을 계기로 현재 진행 중인 공사 현장이 모두 다 불신의 대상이 돼 버렸다”며 “순살자이·통뼈캐슬 사건 등 요즘도 부실 공사가 횡행하고 있는 사실을 국민들이 알게 됐는데 건설사들도 신뢰를 다시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서울의 100억원 미만 공공건설 현장 74곳에서 동영상 기록 관리를 시행하고 있다. 오 시장은 시공 과정을 영상으로 촬영해 보관하는 조치를 민간 건설 현장에도 적용해 부실 공사를 막겠다며 ‘부실공사와의 전쟁’을 선언했다.

시는 이들 건설사를 대상으로 오는 25일 서울시청 본관 8층 다목적실, 26일 종로구 서울역사박물관 야주개홀에서 영상 기록관리 교육을 시행하고, 영상기록물 관리 매뉴얼·노하우 등을 안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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