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예요] 이번엔 파워퍼프걸 유행?…‘뉴진스 Y2K 패션’ 뭐길래
뉴진스 인기 타고 Y2K 패션 열풍…작은 아이템까지 화제
하니 하트 상의 80만원대·해린 크록스 7만원대
“계절 타지 않는 Y2K 인기 계속될 것”
걸그룹 뉴진스가 미국의 유명 애니메이션 ‘파워퍼프걸’과 만났다. 21일 미니 2집 ‘겟 업’(Get up)으로 컴백한 뉴진스의 앨범 커버는 파워퍼프걸 콘셉트로 꾸며졌다. 1998년 첫 방송된 미국의 애니메이션 ‘파워퍼프걸’은 첫 방송 당시 제작사 카툰네트워크 역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입증한 바 있다. 뉴진스는 뮤직비디오에서 각각의 개성에 맞는 파워퍼프걸로 변신해 유쾌함을 그려냄과 동시에 새로운 스타일을 선보였다.
파워퍼프걸로 변신한 뉴진스 멤버들은 핑크, 블루, 그린, 옐로, 퍼플 등 비비드한 컬러를 활용해 전체적인 룩을 완성했다. 뉴진스하면 빼놓을 수 없는 Y2K(Year 2000) 무드도 다채롭게 표현해냈다. 부츠컷 팬츠에 시폰 소재의 랩스커트를 레이어드해 레트로 무드를 연출했고, 고양이 귀가 달린 헤어밴드와 그린 컬러의 통굽 크록스를 매치한 것 또한 화제다.
이처럼 ‘뉴진스 Y2K 패션’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뉴진스가 입은 아이템 하나하나가 화제가 되며, 새롭게 발표하는 곡마다 다채로운 Y2K 룩을 선보여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들이 입은 키치한 Y2K 패션 아이템을 살펴봤다.
알록달록 컬러 조화롭게…톡톡 튀는 Y2K 스타일링
전체적으로 블루 계열의 코디를 선보인 민지는 상하의 모두 독일 브랜드 ‘Ottolinger’ 제품을 입었다. 어깨 부분의 트임이 들어간 크롭 반팔티는 레터링과 그래픽이 더해져서 키치한 느낌이 가득하다. 블루 컬러 또한 물이 빠진 듯 워싱이 들어가 있어 유니크함을 더한다. 핏하게 붙는 형태의 부츠컷 팬츠 또한 Y2K 느낌을 물씬 낸다. 상의와 하의 각각 35만원, 50만원대다.
하니는 핑크 컬러 계열의 코디를 선보였다. 이번 뮤직비디오에서 뉴진스 멤버들 중 가장 화려함을 자랑하는 코디가 돋보인다. 핫핑크의 컬러의 하트 모양 상의 때문이다. 핫핑크와 퍼플 컬러가 혼합, 그라데이션돼있고 하트 모양에 큐빅이 박혀 있어 화려함을 더한다. 여기에 핑크 컬러의 카고 팬츠를 매치해 스포티하면서도 러블리한 무드를 동시에 발산한다. 하트 모양의 상의는 Area 브랜드로, 가격은 98만원대다. 핑크 데님 카고 팬츠는 블루마린의 제품으로 100만원대다.
옐로 컬러의 코디를 선보인 다니엘은 귀여운 고양이 그래픽 포인트의 착장으로 꾸몄다. 고양이 그림에 스트라이프 디테일이 더해져 있어 레트로한 무드를 뽐낸다. 입체적인 텍스처가 특징인 스커트 안에 노란 쇼츠를 함께 매치했다. 고양이 그래픽 티셔츠는 ‘Chopova Lowena’ 제품으로 22만원대, 텍스처 사이드 슬릿 스커드는 ‘Chet Lo’의 제품으로 70만원대다.
해린은 그린 컬러의 코디를 선보였다. ‘마틴로즈’의 형광 그린 티셔츠를 입어 스포티한 무드가 가득한 착장을 선보였다. 화사한 컬러감과 부담스럽지 않은 핏으로 일상생활에서도 충분히 코디가 가능하다. 가격은 23만원대다. 여기에 ‘크록스’의 클래식 크러쉬 클로그 라임에이드 컬러를 매치해 시원하고 통통튀는 룩을 완성했다. 가격은 7만9000원이다.
연보라 컬러의 셋업을 입은 혜인은 ‘Marco Rambaldi’ 브랜드의 홈웨어룩을 선보였다. 살짝 비치는 시스루 소재의 니트탑에 플레어 팬츠를 함께 매치해서 슬림함을 더욱 강조했다. 패턴이 은은하게 비치는 제품으로 랩 미니스커트를 같이 매치해 활동성을 높였다. 퍼플 자카드 셔츠는 50만원대다.
Z세대 감성으로 재해석한 ‘뉴진스 Y2K 패션’뉴진스의 인기를 타고 Y2K 패션 열풍은 더 뜨거워지고 있다. 옛날 패션을 그대로 따라한 것이 아니라, Z세대(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 출생)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한 것이 ‘뉴진스 Y2K 패션’의 핵심이다.
지난해 크롭탑과 로우라이즈(밑위 길이가 짧은 치마 혹은 바지) 등 일부 품목이 유행했다면 올해는 카고와 데님 등 소재와 디자인이 다채로워지고 외투와 액세서리까지 적용 품목도 늘어났다. 특히 이번 앨범에서 컬래버레이션한 파워퍼프걸 애니메이션 또한 패션의 한 트렌드로 자리잡은 모양새다. 휴대폰 케이스 브랜드 케이스티파이의 파워퍼프걸 컬래버레이션 제품과 젤네일 디자인을 파워퍼프걸로 꾸미는 게 유행이 됐다.
1990년대 시대를 강타했던 Y2K 스타일의 재유행은 패션계를 넘어 문화계 전반으로 번지고 있는 양상이다. 기성세대에게는 추억과 향수로, 그 시대를 겪어보지 않은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에게는 새롭고 신선한 콘텐츠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또 아이돌 가수가 재해석하는 옛날 패션이 Z세대에게는 따라하고 싶은 ‘힙’한 문화로 다가온다는 분석이다.
패션업계에서는 계절을 타지 않는 Y2K 인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Y2K 스타일의 유행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지속되고 있다”며 “뉴진스가 다양한 Y2K 스타일을 선보이며 유행을 선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계절을 타지 않고 일년 내내 Y2K 패션 수요가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도 열풍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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