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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 와이파이에 다양한 기내식’…대한항공 서비스 ‘총력전’

코로나19 끝나자 폭증하는 항공 여객…고객 마음 잡기 ‘고심’

대한항공 항공기. [사진 대한항공]
[이코노미스트 이창훈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된 이후 국내 항공 여객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대한항공이 고객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서비스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한항공 측은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이색적이고 새로운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다”며 “최근엔 기내는 물론, 타 업종과의 협력 등으로 대한항공을 경험하는 모든 순간마다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8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6월부터 국제선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보잉737-8 항공기가 운항하는 국제선 노선을 시작으로 앞으로 에어버스 A321네오, 보잉787 등 다양한 기종으로 확대, 국제선 전 노선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해 기내식을 개선한 것도 눈길을 끈다. 대한항공은 지난 3월부터는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한국식 채식 메뉴’를 개발해 도입했고 유명 소믈리에와 협력해 기내용 신규 와인 52종을 선정했다. 또한 국제선 프레스티지 클래스 승객 대상의 기내식 사전 주문 서비스도 개발했다. 

대한항공 기내식. [사진 대한항공]

공항 서비스 대폭 ‘강화’

대한항공은 공항 내에서 누릴 수 있는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라운지에 세라젬 헬스케어 기기를 설치한 것이 대표적이다. 올해 상반기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항 라운지에 세라젬 기기를 도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뉴욕 공항 라운지까지 관련 서비스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수하물 위탁 서비스도 편리해졌다. 지난 2월 국내 항공사 최초로 국내선 김해국제공항에 ‘셀프 백 드롭’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 서비스는 항공사 직원 도움 없이 승객이 수하물을 직접 위탁해 신속하게 맡길 수 있다. 기존에는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시행 중이었는데, 이번에 국내선으로 확대한 것이다. 김해공항을 대상으로 약 6개월간 시범 운영한 이후 서비스를 개선해 국내선 타 공항으로 확대 운영한다. 

대한항공은 지난 2월에는 에이스손해보험과 업무 협약을 맺고, 항공권 구매와 동시에 여행 보험까지 가능한 보험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를 통해 고객은 대한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항공권 결제 완료 후 예약 조회를 하면, 결제 시에 입력했던 성명, 생년월일, 여정 등의 정보를 통해 빠른 보험료 확인과 보험 가입이 가능하다. 

마일리지 사용처도 더욱 확대된다. 6월부터 스카이패스 회원이라면 누구나 마일리지를 사용해 기내면세품을 구매할 수 있다. 대한항공 홈페이지를 통해 발급된 기내면세품 할인 바우처를 온라인 기내면세점 스카이숍에서 사용하는 방식이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기내면세품 온라인 사전 구매 시 마일리지 적립 혜택도 추가된다. 

고품격 서비스로 글로벌 항공사 ‘우뚝’

대한항공은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기민하게 대응해 서비스를 강화한 것에 대해 인정받고 있다. 6월 8일 열린 글로벌경영협회(GMA) 주관 ‘2023년 글로벌 고객만족도(GCSI) 우수 기업’ 시상식에서 19년 연속 항공 여객 운송 서비스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지난 5월에는 영국의 항공 컨설팅 및 평가 기관인 스카이트랙스의 서비스 품질 평가에서 2020년에 이어 최고등급인 5성 항공사로 선정된 바 있다. 지난해 12월에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을 국내 항공사 최초로 2회 연속 획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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