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흰우유 1ℓ ‘3000원’ 시대…아이스크림·치즈 등 유제품 가격 줄인상 예고
- 음용유용 ℓ당 88원, 가공유용 87원 올라
원윳값 역대 두번째 인상폭...흰우유 소비자가 3000원
‘밀크플레이션’ 우려에… 정부 “가격 인상 자제” 당부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오는 10월부터 흰 우유와 발효유 등 음용유(마시는 우유) 원유(原乳)의 기본가격이 ℓ당 88원 오른다. 치즈, 분유 등 가공유 원윳값은 ℓ당 87원 인상된다. 이로써 흰 우유는 물론 빵, 커피, 아이스크림 등 우유 함유 제품 가격이 오르는 ‘밀크플레이션’(우유+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낙농가와 유업계 관계자로 구성된 낙농진흥회는 지난 27일 열린 원유 기본가격 조정 협상 소위원회 11차 회의에서 이 같은 인상안에 합의했다. 이번 소위원회에서 낙농가와 유업계는 음용유용(흰 우유) 원유 가격은 중간 수준인 88원으로, 가공유 가격은 최저 수준인 87원으로 최종 결정했다.
이번 원윳값 인상 결정에 따라 내년 흰 우유 가격은 3000원을 넘길 전망이다. 지난해 원유 가격 인상 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흰 우유 가격을 6.6%(2800원대 후반), 남양유업업은 8.57%(2880원) 매일유업은 9.57%(2860원) 올린 바 있다.
이번 인상 폭은 지난 2013년 원유가격연동제 도입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다. 당초 음용유용 원유 가격은 ℓ당 69∼104원 범위에서, 가공유용 원유 가격은 ℓ당 87∼130원 범위에서 가격 인상 폭을 결정하기로 했다.
낙농가와 유업계는 수입산 유제품과의 가격 경쟁을 위해 가공유용 원유 가격을 협상 최저 수준으로 결정했다. 물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인상 시점도 당초 예정됐던 8월 1일에서 10월 1일로 두 달 연기했다. 잠정 합의한 원유 인상안은 내달 10일 낙농진흥회 이사회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원윳값 인상으로 현재 1ℓ짜리 한 팩에 2800여원인 흰 우유 완제품 소비자가격은 3000원을 넘길 전망이다. 이에 빵, 아이스크림 등 유제품 가격 인상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이에 농식품부는 원윳값 인상이 과도한 유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낙농제도 개편과 용도별 차등가격제 시행으로 유업계의 원유 구매 부담이 최대 1100억원 정도 감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업계는 음용유가 과잉되는 상황을 고려해 유업계가 구매해야 하는 음용유 물량 축소, 가공유를 현행과 같이 ℓ당 600원에 구매할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을 확대해줄 것을 건의했다. 현재 대형마트나 편의점의 절반 수준인 학교우유급식 공급단가 현실화 등도 요구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원유가격 인상이 과도한 흰우유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유업계가 적극 협조해 달라”며 “유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도록 지원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원유 가격 협상이 타결된 만큼 관련 업계들이 인상을 고려할 계획”이라면서도 “정부가 계속해서 인상 자제를 요청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만큼은 쉽사리 인상을 결정하기 어려울 것”이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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