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뗀 ‘당근’…당신 근처 연결하는 ‘하이퍼 로컬’ 플랫폼 전환
당근마켓→당근…론칭 8년 만에 리브랜딩
누적 가입자 3500만명…MAU 1800만명
[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당근마켓이 ‘당근’으로 바뀐다. 서비스 론칭 8년 만에 ‘마켓’을 떼면서 본격적인 변화에 나서겠단 취지다.
당근마켓은 서비스명을 ‘당근’(‘당’신 ‘근’처)으로 변경하고 새로운 브랜드 로고(BI)를 28일 공개했다. 회사 측은 “새 이름으로 ‘하이퍼 로컬’(Hyper Local) 비전에 더 가까이 다가간다”며 “리브랜딩과 함께 지역 생활 커뮤니티로서의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속도감 있는 비즈니스 전개는 물론, 내실 있는 성장을 이끌며 사업 로드맵을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하이퍼 로컬’을 추구하는 회사 방향성을 담기 위해 당근으로 새로 단장했다는 설명이다. 하이퍼 로컬은 ‘아주 좁은 범위의 지역에 맞춘’이라는 뜻으로, 기존의 로컬보다 더 좁은 동네 생활권을 의미한다.
회사는 이를 위해 다양한 연결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첫 연결로 동네 ‘이웃간 중고거래’라는 문화 장착을 추진했고, 현재는 각종 지역 정보가 모이고 동네 사람들의 온·오프라인 교류가 활발한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또 동네 가게와 비즈니스를 위한 광고 플랫폼과 마케팅 채널도 구축 중이다. 당근 서비스는 2023년 8월 기준 누적 가입자 수 3500만명, 월간활성이용자수(MAU) 1800만명 이상을 기록하는 ‘하이퍼 로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애플리케이션(앱)에도 당근의 새 이름과 심볼이 전면으로 노출된다. 새 당근 로고는 ▲지역(Local) ▲연결(Connect) ▲삶(Life)이란 세 가지 핵심 가치가 담겼다. 지역을 나타내는 주황색 ‘핀’ 모양 위로, 뭉게뭉게 피어오른 ‘하트’ 모양 초록 이파리는 이웃과 연결되는 순간 느낄 수 있는 따뜻한 감성을 상징한다.
당근은 리브랜딩 캠페인 영상과 공식 브랜드 소개 영상을 제작, 모바일 앱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했다. 리브랜딩 캠페인 영상은 ‘함께 사는 방법’이라는 타이틀로 제적됐다. 공식 브랜드 소개 영상은 동네라서 가능한 모든 ‘연결’을 시각적으로 담아냈다.
황도연 당근마켓 대표는 “이번 리브랜딩을 통해 서비스 비전과 방향성이 사용자에게 더 명확하게 전달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당근과 함께 더욱 풍요로운 동네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지역의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가치와 혁신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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