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반
쏘카 지분 사들인 롯데렌탈…판매한 SK는 370억 ‘잭팟’
- 롯데렌탈, 쏘카 지분 17.9% 추가 확보
2대 주주 등극…총 지분 32.9%로 늘어
SK㈜, 8년만에 매각 차익 거둬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렌탈은 쏘카 지분 17.9%를 SK㈜로부터 매입한다. 매입은 두 차례에 걸쳐 이뤄진다. 1차 매입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기업결합 승인을 받는 연내 진행하고, 2차 매입은 내년 9월 완료 예정이다.
1차 매입 금액은 주당 2만2500원으로 결정됐다. 쏘카 공모가(2만8000원) 대비 약 20% 낮은 금액이다. 롯데렌탈의 최초 지분 매입가(4만5172원)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이날 쏘카 종가(1만6110원) 보다도 40% 가량 높은 가격이다.
이에 대해 롯데렌탈 측은 “대규모 지분을 일시에 매입한다는 점에서 이같은 가격 수준으로 매입하는 것이 불가피했다”며 “쏘카의 기업 가치와 회사의 모빌리티 사업 방향 등을 고려했을 때 적정한 수준이라고 판단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최종 매입 금액은 최소 1321억원에서 최대 1462억원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총매입 금액은 2차 매입 시점의 지분 가치에 따라 변동될 전망이다.
앞서 롯데렌탈은 지난 3월 쏘카 지분 11.8%를 취득했고, 이달 22일 풋옵션 계약에 따라 지분 3.2%를 475억원에 확보했다. 이번 지분 매입을 통해 롯데렌탈이 보유한 쏘카 지분은 총 32.9%로 늘어 2대 주주에 오르게 된다.
최진환 롯데렌탈 대표이사는 “쏘카 지분 매입을 통해 자동차를 기반으로 한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지분을 매각한 SK㈜는 2015년 쏘카 지분 17.9%를 약 1090억원에 사들인 바 있다. 내년 9월 롯데렌탈의 최종 매입 금액이 1462억원으로 결정될 경우 SK㈜는 8년동안 약 372억원의 투자 차익을 올릴 것으로 추산된다.
SK㈜는 2015년 한국 쏘카를 시작으로 그랩, 투로 등 글로벌 차량공유 및 모빌리티 기업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올해 초 투로 지분 전량을 6750만달러(약 881억원)에 매각해 5년여만에 투자원금 3500만달러(당시 약 398억원) 대비 두 배의 차익을 냈고, 이번에 쏘카 지분도 정리하게 됐다.
유경상 SK㈜ 디지털 투자센터장은 “기존 포트폴리오의 성공적 매각으로 투자 재원을 마련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투자 선순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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