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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아저씨’ 알고보니…투자일임사 운용본부장 겸직

금양 홍보이사직 활동 시기와 겹쳐
박순혁, 금양과는 IR 대행을 맺은 것뿐

박순혁 전 금양 홍보이사. [사진 금양]

[이코노미스트 마켓in 김윤주 기자] 올해 국내 증시의 이차전지 열풍을 주도했던 일명 ‘배터리 아저씨’ 박순혁 작가가 금양 이사직과 투자일임사 운용본부장직을 동시에 수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박 작가는 넥스테라투자일임에서 상근직으로 투자운용본부장을 맡았다.

올해 1분기 기준 해당 회사에서 박 작가가 운용 중인 계약 수는 총 7건, 119억3500만원 규모다.

넥스테라 영업보고서상 박 작가가 투자운용 인력으로 등장한 것은 지난해 2분기부터다. 

다만 박 작가는 올해 5월까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금양의 기업설명(IR) 담당 이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투자일임사의 운용역이 특정 기업의 홍보 임원으로 활동하면서 이차전지주 등 주식을 추천한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박 작가는 금양과는 IR 대행 계약을 맺은 것이며 본업은 넥스테라투자일임에서의 투자자문업이라는 입장이다. 또한 박 작가 측은 2023년 9월4일부로 넥스테라투자일임에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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