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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력-기술력 ‘시너지’…LG CNS, 이지스자산과 IDC·MFC ‘확장’

현신균 대표 “미래형 비즈니스 선도해 나갈 것”
강영구 대표 “자산의 효용 가치 극대화할 것”

(왼쪽 3번째부터) 김태훈 LG CNS 클라우드사업부장(전무), 현신균 LG CNS 대표, 강영구 이지스자산운용 대표, 오현석 이지스아시아 대표가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 LG CNS]

[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LG CNS가 이지스자산운용과 클라우드 데이터센터(IDC)·도심형 물류센터(MFC·Micro Fulfillment Center) 등의 신규사업 개발을 위한 협업에 나선다.

LG CNS는 이지스자산운용과 최근 마곡 본사에서 사업 협력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현신균 LG CNS 대표, 김태훈 LG CNS 클라우드사업부장(전무), 강영구 이지스자산운용 대표, 오현석 이지스아시아 대표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국내외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구축 확대 및 신규 고객 유치 등 사업 발굴 ▲도심형 물류센터 구축 ▲인공지능(AI)·클라우드 기반 신규 사업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상호교류를 시작한다.

양사는 먼저 LG CNS의 디지털전환(DX) 기술 역량과 이지스자산운용의 투자 자산을 통해 데이터센터 사업에 협력, 클라우드 서비스 기반을 강화하기로 했다. LG CNS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 기업이다. 30년 이상의 데이터센터 사업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부지선정부터 사업성 평가·컨설팅·설계·구축·운영·임대 고객사 대상 서비스까지 데이터센터 전반에 걸친 ‘토탈 라이프-사이클 케어’(Total Life-Cycle Care) 솔루션을 제공한다.

LG CNS는 국내 최초로 데이터센터 전용 건물인 인천 데이터센터를 1992년에 오픈한 바 있다. 상암·부산·가산 등 국내 4곳에 자체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미주·유럽·중국 3개 글로벌 거점에도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이다.

LG CNS는 글로벌 클라우드인프라제공기업(CSP·Cloud Service Provider)의 한국 리전(Region)도 운영하고 있다. 리전은 안정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구축하는 여러개(약 2~3개)의 데이터센터 묶음 의미한다.

양사는 현재 하남 데이터센터, 삼송 데이터센터 등 국내 대형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을 함께 추진 중이다. LG CNS의 해외사업 파트너십과 국가별 데이터센터 운영 노하우, 이지스자산운용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자본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이지스아시아와의 협업을 통해 아시아 지역 데이터센터 사업에도 적극 진출할 예정이다.

양사는 도심형 물류센터 사업 개발에도 협력한다. 최근에는 당일·새벽 배송 등 빠른 배송을 위해 외곽지역에 위치한 물류 거점이 최종 소비자들이 밀집한 도심지역으로 옮겨지고 있다. 도심형 물류센터는 풀필먼트 서비스와 떼어놓을 수 없다는 의미다. 풀필먼트는 물류전문기업이 판매기업들의 물품보관·재고관리·배송 등 모든 과정을 대신 처리해 주는 서비스다. 이를 위해 만든 물류 거점이 풀필먼트 센터다. 도심형 물류센터는 외곽에 있던 거대한 풀필먼트 센터를 소형화하는 것이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이 때문의 MFC(Micro Fulfillment Center·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라고도 부른다.

LG CNS는 AI·데이터·물류로봇 등의 기술을 활용, MFC 인프라 구축과 설비 운영을 담당한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부동산 자산과 자본 투자를 맡고, 고객사 유치는 공동 협력할 계획이다.

현신균 LG CNS 대표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MFC 등 LG CNS의 DX 역량과 국내 최대 부동산 자산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의 투자 전문성과 노하우를 결합해 미래형 비즈니스를 선도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강영구 이지스자산운용 대표는 “LG CNS와의 전략적 협업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물류센터 등 미래형 부동산과 인프라를 지속 조성하며 자산의 효용 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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