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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카 “핀테크, 아직 ‘레드오션’ 아냐…투자 수요 많다”

[서울 핀테크 위크 2023] ③
AI라는 ‘새로운 건축 방식’ 등장했기 때문
혁신 핀테크 생성 위해선 ‘사회적 합의’ 강조

유튜버 슈카(본명 전석재)가 5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에서 열린 ‘서울 핀테크 위크 2023’에 참여해 청중과 소통하고 있다. [사진 윤형준 기자]
[이코노미스트 윤형준 기자] 경제·금융 전문 유튜브 슈카월드의 슈카(본명 전석재)가 국내 핀테크 시장은 아직 ‘레드오션’이 아니라며 여전히 주목할 만하다고 주장했다. 인공지능(AI) 기술 고도화에 따라 금융과 융합하면서 핀테크 시장의 가능성이 확대돼서다.

슈카는 5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에서 열린 ‘서울 핀테크 위크 2023’의 토크쇼에 참여해 ‘한국 시장에서 핀테크를 왜 주목하고 투자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슈카는 “얼핏 생각하기에 핀테크 시장은 경쟁이 정말 많은 레드오션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며 “AI라는 ‘새로운 건축 방식’이 등장한 것과 같기 때문에 핀테크를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슈카는 지난해 11월부터 화제가 된 챗GPT를 언급하면서 “AI 디지털 비서가 등장한다면 당연히 ‘금융’이 헤게모니를 잡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비서가 단순 조언 수준이 아닌 ‘실행’을 해주려면 핀테크가 기반이 돼야 한다”며 “핀테크는 너무 크고 매력적인 시장이기 때문에 주목하라고 강조하지 않아도 머지않아 과열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투자 관점에서도 핀테크는 매력적이라고 언급했다. 슈카는 “10~20년 전으로 돌아간다 가정하면 다들 인터넷 혁명이나 스마트폰 관련 기업에 투자하고 싶을 것”이라며 “물론 핀테크는 아직 결론은 모르지만, 어떤 결과가 올지(인터넷·스마트폰 혁명과 같은 긍정적 결과)는 대부분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금융시스템을 변화시키는 새로운 핀테크가 나오기 위해선 정책 지원보다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슈카는 “대한민국 의료 기술과 서비스가 최고임에도 아시아의 의료허브가 되지 못한 건 사회적 합의가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핀테크도 마찬가지여서 이해관계자끼리 극단적인 대립과 갈등만 있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다”고 제언했다.

슈카는 이날 토크쇼에 참석한 고등학생들을 위한 애정 어린 조언도 던졌다. 슈카는 “고등학생 여러분들이 핀테크 위크에 오다니 정말 대단하다”며 “압도적인 부자가 되고 싶다면 창업과 스타트업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설령 창업이 두려워 회사에 들어가도 전체적인 그림을 그릴 줄 아는 사람이 되면 된다”며 “최고경영자(CEO)나 오너가 비용을 감수하더라도 데려오고 싶은 인재는 사업에 그림을 그려주는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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