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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수생 비중, 28년만에 최고…킬러문항 배제·의대 열풍 영향

N수생 등 졸업생, 지난해보다 12.2% 급증

지난해 수능 시험장 모습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원태영 기자]오는 16일 치러지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응시생 수가 3000명 이상 줄어든 가운데 재수생 등 N수생 비중은 2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수능에는 작년보다 3442명 감소한 50만4588명이 지원했다. 고3 등 재학생은 32만6646명(64.7%), N수생 등 졸업생은 15만9742명(31.7%)이다. 검정고시 등 기타 지원자는 1만8200명(3.6%)으로 집계됐다. 

전체 수험생은 줄었지만, N수생 등 졸업생은 지난해(14만2천300명)보다 12.2% 급증했다. 졸업생과 기타 지원자를 합한 비율은 전체 지원자 대비 35.3%로, 1996학년도(37.4%) 이후 2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가 ‘킬러문항’ 배제를 선언, 올해 수능이 쉬운 수능이 될 것 같다는 전망 때문에 재수 도전이 늘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아울러 의대 진학을 꿈꾸는 대학 재학생들까지 합세했다는 분석이다.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수능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나 유증상자도 일반 수험생과 분리하지 않고 동일한 시험실에서 응시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방역을 위해 점심시간에 사용했던 수험생용 간이 칸막이도 사용하지 않는다. 다만 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에게 마스크 착용과 함께 분리 공간에서의 식사를 권고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장애 수험생을 위한 편의 제공 시험장 4곳을 포함해 230곳의 시험장과 4669실의 시험실을 운영한다. 올해는 소년수형자를 위한 별도 시험실을 남부교도소에 설치해 12명의 수형자가 응시할 수 있게 됐다.

수험생은 시험 당일 오전 8시 10분까지 지정된 시험장 시험실에 입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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