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도 반했다”…더현대서울 ‘크리스마스 트리 맛집’ 가보니 [가봤어요]
동화 속 크리스마스 ‘H빌리지’ 공개
국내 실내 크리스마스 장식 중 최대 규모
[이코노미스트 이혜리 기자] “뉴진스 멤버들도 크리스마스 곰돌이 인형보고 갖고 싶어했어요. 멤버별로 인형 3개씩 선물로 드렸고, 크리스마스 오너먼트는 개인적으로 구입해 갔을 정도에요.” (현대백화점 VMD팀 정민규 책임)
2030세대의 성지로 불리는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백화점 ‘더현대 서울’이 올해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크리스마스 장식을 선보여 화제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대표하는 걸그룹 뉴진스도 더현대 서울에 크리스마스 장식 현장을 찾아 매료됐다는 후문이다. 현대백화점은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 ‘인증샷 맛집’으로 변신, 단순 보는 게 아닌 공간을 경험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 장식으로 고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더현대 서울 크리스마스 장식 관람을 위해 평일인 9일 오전 여의도 인근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지하 2층에는 백화점 오픈 시간도 전부터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오픈 이후 주중에는 5000명, 주말에는 하루 1만명이 찾을 정도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안전한 쇼핑 환경 유지를 위해 안전관리 인력을 평소 대비 2배 이상 확대 운영하고 있다”며 “매일 오픈 전 점포 내 철저한 시설물 확인 및 점검과 적정 인원 유지 등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1년 전부터 준비…16개 유럽풍 상점·골목길 조성
현대백화점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지난 1일 더현대 서울 5층 사운즈 포레스트에 ‘해리의 꿈의 상점’(La boutique d'Harry)을 테마로 한 ‘H빌리지’를 공개했다. 3300㎡(약 1000평) 규모의 H빌리지는 실내에 조성한 크리스마스 연출 가운데 국내 최대 규모다. H빌리지 내에는 11m 높이의 대형 크리스마스트리와 16개의 부티크(상점), 마르쉐(시장), 6000여 개의 조명 등으로 구성됐다.
올해는 골목길 콘셉트를 살려 우체국, 케이크 가게, 호두까기 인형존 등 따뜻한 감성이 묻어나오는 골목길 정취와 다양한 상점 디테일을 살린 연출 등을 즐길 수 있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크리스마스 장식을 통해 X세대 고객에게는 과거 골목길의 향수를, MZ세대 고객에게는 이국적인 풍경의 골목길에서 새로운 경험을 불러일으키겠다는 계획이다.
H빌리지를 꾸미기 위해 현대백화점 VMD팀은 1년 전부터 준비를 해왔다.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유명한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와 파리, 영국 런던을 직접 방문해 H빌리지의 콘셉트를 착안해 공간을 구성했다.
올해 H빌리지의 스토리는 가족을 그리워하는 할아버지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아기곰 해리가 황금 마카롱과 배럴 뱅쇼를 만들어 할아버지에게 행복한 꿈을 선사한다는 내용이다.
정 책임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사람들의 마음이 치유됐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소망과 꿈에 관한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정 책임은 “작년엔 3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무료로 곰 인형을 사은품으로 드렸는데 이걸 팔았으면 좋겠다는 이야기가 많았다”며 “당시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9~10만원에 거래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형의 질감이 저희끼리 ‘막스마라’ 코트 같다고 할 정도로 부드럽다”며 웃었다.
2024년 크리스마스 장식 이미 준비 중…“놀라움 드리고파”
현대백화점 VMD팀은 이제 내년의 크리스마스 장식을 위한 준비에 나서고 있다. 정 책임은 “이미 머릿속에 그려놓은 콘셉트가 3가지 정도 있고, 앞으로 출장을 가서 소스들을 모은 다음에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일년 중 가장 큰 기념일이라고 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는 연말 시즌과도 맞물려 있는만큼 백화점 매출에 막중한 영향을 끼친다. 이에 백화점마다 화려한 점포 장식을 통해 고객들에게 ‘인증샷 성지’로 거듭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백화점 3사의 크리스마스 장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정 책임은 “롯데와 신세계는 실외에 있고, 가까이에 위치해 있어 경쟁이 될 수 있다”며 “저희는 경쟁보다 고객을 만족시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고 항상 새로운 콘텐츠를 제공해 고객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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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의 성지로 불리는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백화점 ‘더현대 서울’이 올해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크리스마스 장식을 선보여 화제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대표하는 걸그룹 뉴진스도 더현대 서울에 크리스마스 장식 현장을 찾아 매료됐다는 후문이다. 현대백화점은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 ‘인증샷 맛집’으로 변신, 단순 보는 게 아닌 공간을 경험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 장식으로 고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더현대 서울 크리스마스 장식 관람을 위해 평일인 9일 오전 여의도 인근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지하 2층에는 백화점 오픈 시간도 전부터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오픈 이후 주중에는 5000명, 주말에는 하루 1만명이 찾을 정도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안전한 쇼핑 환경 유지를 위해 안전관리 인력을 평소 대비 2배 이상 확대 운영하고 있다”며 “매일 오픈 전 점포 내 철저한 시설물 확인 및 점검과 적정 인원 유지 등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1년 전부터 준비…16개 유럽풍 상점·골목길 조성
현대백화점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지난 1일 더현대 서울 5층 사운즈 포레스트에 ‘해리의 꿈의 상점’(La boutique d'Harry)을 테마로 한 ‘H빌리지’를 공개했다. 3300㎡(약 1000평) 규모의 H빌리지는 실내에 조성한 크리스마스 연출 가운데 국내 최대 규모다. H빌리지 내에는 11m 높이의 대형 크리스마스트리와 16개의 부티크(상점), 마르쉐(시장), 6000여 개의 조명 등으로 구성됐다.
올해는 골목길 콘셉트를 살려 우체국, 케이크 가게, 호두까기 인형존 등 따뜻한 감성이 묻어나오는 골목길 정취와 다양한 상점 디테일을 살린 연출 등을 즐길 수 있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크리스마스 장식을 통해 X세대 고객에게는 과거 골목길의 향수를, MZ세대 고객에게는 이국적인 풍경의 골목길에서 새로운 경험을 불러일으키겠다는 계획이다.
H빌리지를 꾸미기 위해 현대백화점 VMD팀은 1년 전부터 준비를 해왔다.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유명한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와 파리, 영국 런던을 직접 방문해 H빌리지의 콘셉트를 착안해 공간을 구성했다.
H빌리지에 들어서면 입구부터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과 움직이는 곰 인형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사방에서는 크리스마스 캐럴이 들리고, 작고 예쁜 상점이 줄지어져 있어 마치 동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을 받게끔 한다.
상점과 골목길은 ‘아르누보’ 시대 디자인을 적용했다. 상점마다 각기 다른 콘셉트로 연출해 접시가게, 오르골 상점, 빵집 등 모든 상점의 간판과 장식까지 디테일을 살렸다.올해 H빌리지의 스토리는 가족을 그리워하는 할아버지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아기곰 해리가 황금 마카롱과 배럴 뱅쇼를 만들어 할아버지에게 행복한 꿈을 선사한다는 내용이다.
정 책임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사람들의 마음이 치유됐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소망과 꿈에 관한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H빌리지에는 16개의 상점이 마련돼있다. 이는 현대백화점의 16개 점포를 상징한다. 16개 상점 가운데 12개 상점에서는 실제 상품도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직접 디자인부터 제작까지 참여해 개발한 ‘현대백화점 2023 크리스마스 에디션’ PB상품 총 9종을 올해 처음 선보였다. ‘현대백화점 2023 크리스마스 에디션’은 해리 곰인형, 해리 키링, 에코백, 머그컵, 핸드크림, 뱅쇼, 노트, 엽서 등으로 구성됐다.정 책임은 “작년엔 3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무료로 곰 인형을 사은품으로 드렸는데 이걸 팔았으면 좋겠다는 이야기가 많았다”며 “당시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9~10만원에 거래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형의 질감이 저희끼리 ‘막스마라’ 코트 같다고 할 정도로 부드럽다”며 웃었다.
2024년 크리스마스 장식 이미 준비 중…“놀라움 드리고파”
현대백화점 VMD팀은 이제 내년의 크리스마스 장식을 위한 준비에 나서고 있다. 정 책임은 “이미 머릿속에 그려놓은 콘셉트가 3가지 정도 있고, 앞으로 출장을 가서 소스들을 모은 다음에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일년 중 가장 큰 기념일이라고 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는 연말 시즌과도 맞물려 있는만큼 백화점 매출에 막중한 영향을 끼친다. 이에 백화점마다 화려한 점포 장식을 통해 고객들에게 ‘인증샷 성지’로 거듭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백화점 3사의 크리스마스 장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정 책임은 “롯데와 신세계는 실외에 있고, 가까이에 위치해 있어 경쟁이 될 수 있다”며 “저희는 경쟁보다 고객을 만족시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고 항상 새로운 콘텐츠를 제공해 고객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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